애스턴마틴, V12 엔진 하이퍼카 '발키리 LM' 공개…10대 한정

애스턴마틴이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 무대 복귀를 기념하며 새로운 하이퍼카 '발키리 LM'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발키리 LM은 르망 24시 종합우승을 겨냥하는 레이싱 하이퍼카 발키리의 특별 모델로 공식 인증 미적용 버전이다. 

이 차량은 르망 24시에 출전하는 발키리와 마찬가지로 코스워스가 제작한 6.5L 자연흡기 V12 엔진을 탑재한다. 이 엔진은 연료 소비를 줄이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개조된 리엔번 방식으로 규정상 출력이 520kW(697마력)으로 제한된다.

발키리 LM은 아마추어 드라이버도 쉽게 다룰 수 있도록 설계됐다. 레이스 전용 구성품인 밸러스트와 FIA 규정 전자장비는 제거되며,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맞춤형 콕핏 인터페이스가 적용된다. 

발키리 LM은 후륜 구동 방식이며 레이스 버전과 동일하게 패들 시프터를 통해 조작되는 7단 시퀀셜 변속기를 탑재했다. 

서스펜션 구성 또한 레이싱 사양 그대로 유지된다. 전후 더블 위시본 구조에 푸시로드 방식으로 작동하는 토션 바 스프링과 자유로운 조절이 가능한 사이드 및 센터 댐퍼가 장착돼 정밀한 셋업이 가능하다. 

아담 카터 내구 모터스포츠 총괄은 "발키리 LM은 현재 WEC 및 IMSA에서 활약 중인 레이스카와 거의 동일한 사양을 갖추고 있다"며 "현존하는 하이퍼카 중 가장 진정성 있는 트랙 주행 경험을 선사하는 유일무이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발키리 LM의 오너는 차량을 자유롭게 소유할 수 있지만 애스턴마틴은 이들의 주행 역량을 지원하기 위한 전용 드라이버 개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에 연계된 차량은 애스턴마틴이 직접 보관 및 유지 관리하며 발키리 LM 퍼포먼스 클럽의 각 행사 장소로 운송된다. 트랙 주행에 앞서 고객은 시뮬레이터 기반 드라이버 코칭 세션을 통해 사전 훈련을 받게 된다. 

발키리 LM은 단 10대 한정 생산되며, 차량 인도는 내년 2분기 시작 예정인 맞춤형 전용 트랙 데이 프로그램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경창환 기자 kikizenith@gpkorea.com, 사진=애스턴마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