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달력]'케이뱅크' 수요예측...카뱅보다 낮은 희망공모가

김보라 2024. 10.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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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10일부터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셀비온‧인스피언‧한켐, 공모주 청약 시작

10월 둘째 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 볼게요. 9일 한글날은 국경일로 이날은 주식시장이 하루 쉬어요.드디어 IPO하는 케이뱅크, 기관 수요예측 

이번 주는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의 수요예측이 기다리고 있어요. 

케이뱅크는 대한민국 첫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이죠. 카카오뱅크와 함께 지난 2015년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았고 2017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어요.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보다 영업을 세달 늦게 시작했지만 주식시장 상장은 지난 2021년 8월에 했었죠. 비슷하게 영업을 시작한 카카오뱅크와 비교하면 케이뱅크의 상장은 다소 늦은 감이 있는데요. 

앞서 케이뱅크는 2022년 9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기도 했지만 투자심리 위축 등을 이유로 상장을 포기했었어요. 그러다 올해 2월 다시 IPO를 추진한 것이에요. 

케이뱅크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요. 이번 IPO를 통해 총 8200만주의 공모주를 팔 예정인데요. 이 중 신주발행 주식이 4100만주, 기존 주주 지분을 내다파는 구주매출이 4100만주예요. 

이번 IPO를 통해 지분을 내놓는 기존 주주들은 △베인캐피탈(BCC KINGPIN, LLC) △KHAN SS L.P.(MBK파트너스) △카니예 유한회사 △제이에스신한파트너스 유한회사 총 네곳이에요. 이들은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케이뱅크에 투자했는데이번 상장을 통해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하려는 것이죠. 

케이뱅크는 희망공모가격을 9500원~1만2000원 사이로 정했어요. 주가순자산비율(PBR) 방식을 활용해 △카카오뱅크 △SBI 스미신 넷 뱅크(일본 인터넷전문은행) △뱅코프(미국 인터넷전문은행) 3곳을 비교대상 기업으로 선정했어요. 3곳은 오프라인 지점을 두지 않은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공통점이 있죠. KB금융, 하나금융, 신한금융 등 금융지주 상장회사도 있지만 이들은 오프라인 지점을 두고 있어 영업방식이 다르다고 판단해 비교대상 기업에서 제외했어요. 

순자산이 공모가 결정에 큰 역할을 하는 PBR방식을 사용한 이유는 은행업 자체가 자본적정성을 요구받는 업종이기 떄문이에요. 적정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해야만 뱅크런 등 금융위기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죠. 

결과적으로 케이뱅크는 PBR 2.56배와 올해 상반기 기준 자본총계, 주식수 등을 종합해 희망공모가를 9500원~1만2000원으로 정했어요. 

다만 이는 앞서 2021년 상장했던 카카오뱅크의 희망공모가(3만3000원~3만9000원) 낮은 금액인데요. 당시 카카오뱅크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상장한 인터넷전문은행의 사례가 없었기 떄문에 미국의 플랫폼 로켓컴퍼니, 브라질 금융회사 패그세구로, 러시아 디지털은행 타타컨설턴시서비스 등을 비교대상 기업으로 삼았고 당시 적용한 PBR은 무려 7.3배에 달했어요. 

케이뱅크가 희망공모가 산출에 적용한 PBR배수(2.56)과 비교하면 훨씬 높은 수치죠. 당시에도 카카오뱅크는 공모가에 거품이 끼였다는 비판을 면치 못했어요. 다만 국내 금융지주들의 PBR이 1배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케이뱅크가 적용한 PBR배수가 낮다고만 볼 수는 없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케이뱅크는 오는 16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8일 공모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에요. 공모주 청약은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진행해요. 이번 IPO 주관사 및 인수회사로 NH투자증권, KB증권, 메릴린치 서울지점,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5곳이 선정됐어요. 일반투자자들은 메릴린치를 제외한 4곳 증권사에서 청약을 할 수 있어요.씨메스, 클로봇 등 수요예측…셀비온‧인스피언 등 청약

케이뱅크 외에도 5곳의 IPO종목들이 수요예측을 진행하는데요. 

먼저 △이방선전도필름(ACF) 등 전자 제품 제조 업체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을 시작으로 △인공지능 로봇솔루션 전문기업씨메스 △지능형로봇 전문기업 클로봇 △무선 통신장비 제조업 웨이비스 △2차전지 부품제조업 성우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해요.

아울러 △셀비온 △인스피언 △한켐 △신한스팩14호 △와이제이링크 △루미르 6곳이 이번주 청약을 진행해요. 

공모가는 셀비온 1만5000원, 인스피언 1만2000원, 한켐 1만8000원으로 모두 희망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어요. 

와이제이링크는 7일, 루미르는 8일 공모가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에요. 

한편 지난 7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시프트업은 기관투자자들이 3개월 동안 팔지 않겠다고 의무보유확약한 물량이 풀리는데요. 총 85만2377주가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는데요. 총 발행주식수의 1.5% 수준이라 물량 규모가 많지 않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김보라 (bora5775@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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