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위 부부싸움에 멈춘 車… 아내만 버스 치여 숨졌다
문지연 기자 2023. 3. 19. 17:15
승용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년부부가 말다툼 중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웠다가, 아내만 고속버스에 치여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방향 남청주IC 인근에서 고속버스 한 대가 버스전용차로에 정차해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당시 승용차에는 60대 중년부부가 타고 있었다. 운전자인 남편 A(64)씨는 사고 직전 차에서 빠져나와 다치지 않았다. 그러나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내 B(65)씨는 차량 문을 열고 내리려다 버스에 치여 사망했다. 또 고속버스 승객 15명 중 3명도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차량을 세웠으며 먼저 차에서 내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후 고속버스 운전기사가 정차한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싸구려 도시락 먹으며 친구 학비 몰래 지원” 김소현 미담 화제
- [속보]검찰, 윤관석 의원 ‘뇌물 혐의’ 국회 압수수색
- 軍 장교, 고충 있어도 ‘집단 진정’ 금지한 법…합헌
- 2대 부산자치경찰위원회 출범...위원장에 김철준 부산외대 교수
- “나 ○○서 형산데” 사칭범에 7명 개인정보 유출...경찰 “불의의 사고”
- “로봇청소기, 처음으로 손 청소기 매출 넘겼다”... 대세가 된 ‘로청’
- 2조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적발...1800억대 수익
- 日뷔페 “관광객, 1만원 더 내야”… 결국 ‘이중가격제’ 등장
-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통장 1만4400개 공급한 조직 총책 구속기소
- Canadian Korean War vet meets 20-year-old self though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