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도국 정상선언, ODA 2배 늘리고 글로벌 협력 강화

김학재 2023. 5.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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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태평양도서국 정상들이 29일 사상 최초로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우호증진 협력은 물론 해양·기후·에너지·사이버·보건 분야를 포함한 포괄적인 안보협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의 태도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오는 2027년까지 3990만 달러(한화 약 530억원)로 2배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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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18개 태평양도서국 정상들 만나
포괄적 안보협력 적극 나서기로
공적개발원조 확대, 인프라 건설 지원
태도국들, 부산엑스포에 환영 입장
우리 측 유엔 안보리 선거 지지 요청
호주-뉴질랜드는 장관급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2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태평양도서국 정상들이 29일 사상 최초로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우호증진 협력은 물론 해양·기후·에너지·사이버·보건 분야를 포함한 포괄적인 안보협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의 태도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오는 2027년까지 3990만 달러(한화 약 530억원)로 2배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신청에 태도국들이 환영한 가운데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 등 국제기구 선거에서 한국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18개 태평양도서국 정상, 장관급 인사들이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 선언'을 채택했다. 이날 정상회의에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선 각각 부총리 겸 국방장관, 외교장관이 참석했고, 쿡제도와 파푸아뉴기니, 솔로몬제도, 통가 등에선 정상들이 참석했다.

우리의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전략'과 태평양도서국들의 '2050 푸른 태평양 대륙 전략'을 기반으로, 한-태도국 파트너십 발전 구상이 이번 정상선언에 담겼다.

윤 대통령은 PIF 정상들이 발표한 2050 푸른 태평양 대륙 전략을 언급, "평화롭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태평양 지역 구축을 목표로 한 이 전략은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방향성이 일치한다"며 "여기 계신 정상들과 힘을 합쳐 PIF와 대한민국이 함께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태도국 ODA 규모를 2027년까지 2배로 확대하고, 한-PIF(태평양도서국 포럼) 기금을 점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태도국들의 경제발전을 위해 우리 측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인프라 건설을 지원키로 했다.

한국과 태도국 정상들은 글로벌 이슈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태도국 정상들은 부산엑스포 유치에 환영 입장을 밝혔고, 한국과 마셜제도의 2025-2027년 유엔 인권이사회 입후보도 환영했다. 아울러 양측은 우리 측의 2024-2025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 호주와 태도국의 2026년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1) 유치를 서로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한-태도국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를 체결하고, 연내 한-태도국 디지털 장관회의를 최초로 개최하는 한편, 수력발전댐 건설과 태양광 발전소 구축, 해수 온도차 발전 사업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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