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천지역 단체장 후보 12인 “인천을 대장동으로? 박찬대 사과하라”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 등 국민의힘 인천지역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12인 일동이 '인천 수호 결사대(결사대)' 를 결성하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의 '대장동' 발언을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결사대는 14일 인천 미추홀구 소재 유 후보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를 열었다. 기자회견 현장에는 박종효 남동구청장 후보, 김찬진 제물포구청장 후보, 이단비 부평구청장 후보, 박세훈 검단구청장 후보가 참석했다.
이들은 박 후보가 인천 개발에 대장동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을 '역대 선거 사상 최악의 망언'으로 규정했다.
결사대 대표로 나선 유 시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박 후보가 인천의 현안을 풀겠다며 대장동 개발 방식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라 칭송하고 이를 인천에 적용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며 "공공개발이라는 이름 뒤에 특정 민간업자들이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시민의 공익은 외면당한 사업을 인천의 미래로 삼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대장동 사업의 본질을 원주민에게는 낮은 보상을, 입주민에게는 높은 부담을 주면서 민간업자에게 1조 원대 이익을 몰아준 구조라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사건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임을 강조하며 이를 창의적이라고 부르는 것은 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인천은 대장동식 이익 구조 실험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대장동식 특혜 개발 배격, 밀실 야합 퇴출, 투명한 절차 공개, 시민 이익 우선 원칙 준수 등 4가지 사항을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박 후보를 향해 관련 발언의 즉각적인 철회와 공개 사죄를 요구하는 한편, 민주당 내 다른 후보들에게도 해당 발언에 대한 동의 여부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인천은 결코 대장동 시즌2가 될 수 없으며 시민들이 이번 망언을 엄중히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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