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강남 불패"…청약 경쟁률 1,900대1 찍은 아파트

14일 1·2순위 청약 마감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평균 경쟁률 1,025대1..분양가 상한제 위력 실감
[남산에서 바라보이는 서초구 일대 아파트/연합뉴스]

'강남 불패'. 최고 청약 경쟁률 1,900대1을 기록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가 분양 시장에서 화제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어제(14일) 1·2순위 청약을 마감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일반공급 37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3만7,946개가 접수, 평균 경쟁률 1,025대1을 기록했다.

특히 10가구를 공급하는 전용 59.9㎡는 청약통장 1만9,104개 접수돼 경쟁률이 1,910대1에 달했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의 청약 경쟁률은 지난 9월 서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396.8대 1과 비교하면 5배에 달한다.

서울의 9월 1순위 평균 청약률이 분양정보 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래 월간 최고 경쟁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의 청약 경쟁률의 의력을 심감하게 한다는 평가다.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964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현대건설이 시공한다.

공급면적 80㎡~123㎡의 총 282가구 규모로 이중 분양은 72가구다. 입주 시기는 내년 8월로 이때까지 전매가 제한된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의 폭발적 청약은 '분양가 상한제'적용으로 인근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의 분양가는 16억 2,700만원~24억 1,840만원 수준이다.

평당가(3.3m²)가 6,673만으로 강남구 최근 2년 평균 분양가 4,677만(3.3㎡) 보다는 2,000만원 가량 높게 책정됐다.

다만 강남구 최근 2년 입주 아파트 시세 8,221만(3.3㎡)과 비교하면 오히려 1,600만원 가량 낮은 셈이다. 전매 제한이 끝나면 최고 6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약 광풍'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조감도/현대건설 제공]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위치도]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 상승도 한몫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동향은 94.0으로 4주 만에 보합을 기록했다. 전국 매매가는 17주 연속 상승(+0.02%)했으며 전세가도 +0.06%로 36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 매매가는 21주 연속 상승(+0.05%)했으며, 전세가는 68주 연속 상승(+0.10%)했다.

서울 매매가격은 29주 연속 상승(+0.10%), 전세가는 73주 연속 상승(+0.10%)하며 상승이 지속됐다.

곽경호 기자 kkh@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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