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트로트가수 김희재, 군인 신분 매니지먼트 계약 등 영리활동 군법 위반 논란
TV조선 ‘미스터트롯2’ 톱7으로 얼굴을 알린 가수 김희재가 군 복무 당시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는 계약 효력이 발생한 시점이다. 김희재는 2020년 3월 17일 해군에서 제대했다. 계약 체결 당시 김희재는 군인 신분이었다. 미스터트롯 종영 일은 2020년 3월 14일, 김희재 제대 3일 전이다. 이를 감안하면 군인으로 국방부에 소속된 김희재는 자기 마음대로 민간과 계약한 셈이다.

미스터트롯 출연 당시 수령한 출연료 또한 해당 조항에 저촉될 수 있다.

미스터트롯 촬영을 위해 외박 또는 외출을 했던 것도 도마에 올랐다. 미스터트롯은 1만5000여명의 예선을 거친 뒤 101명으로 압축, 이들을 대상으로 녹화 또는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개별 경연과 더불어 출연자들이 팀을 이뤄 겨루는 팀 경연도 있었다. 촬영은 하루 걸리기도 했으나 숙소 등에 머물며 이틀 이상 진행하기도 했다. 3월12일과 14일은 생방송으로 나갔다. 특히 14일은 갑자기 편성된 생방송이었다. 당초 12일 시청자 투표 결과를 생중계할 예정이었으나 응모 폭주로 집계가 마무리 되지 않자, 1주일 미루어 19일에 방송하기로 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이틀 뒤인 14일로 앞당겨 편성해 결과를 발표했다.
이러한 것들은 김희재가 다수의 외출 또는 외박을 했다는 점을 입증한다.

당시 김희재의 미스터트롯 출연을 도왔던 군악대 간부는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단지 방송사 규정인줄 알고 처리하다보니 정확한 날짜까지는 계산하지 못했다. 실수다”라고 법 위반 사실을 시인했다. 출연료 수령에 대해서는 해석을 잘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병사가 바둑대회 등에서 상금을 받아 사용하는 것처럼 여겼다”며 “과거 병사들이 ‘아침마당’ 출연료를 받은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출연료는 상금과 별개로 영리 활동에 대한 보수이다. ‘아침마당’ 출연은 군 홍보를 위한 것인 반면 김희재는 개인의 영리를 위한 출연이라는 지적에 대해 답을 내놓지 못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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