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9 자주포, 동남아시아 주목…
필리핀도 도입 유력 국가로 떠올라
최근 베트남이 대한민국의
K9 자주포 도입을 공식 확정하면서,
동남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K9 자주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필리핀은 내부의 반군 문제와
함께 중국과의 해양 분쟁이라는
이중의 안보 위협을 겪고 있어,
자주포 중심의 포병 전력 강화를
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필리핀은 우리나라에서
도입한 구룡 다연장 로켓 18문,
그리고 이스라엘산 ATMOS 2000
차륜형 자주포 12문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들이 필리핀
육군의 주력 포병 전력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장비는 방어력이 낮고,
해안 방어나 고강도 분쟁 지역에서의
운용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해군이 필리핀 경비정을
들이받는 등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영토 방어와 해양 침투 대응을 위한
포병 전력 보강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런 배경 속에서 고기동성과
방어력을 모두 갖춘 궤도형
K9 자주포가 해안 방어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9은 40km 이상의 사거리,
분당 최대 6~8발의 고속 사격 능력,
정밀한 사격통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해안의 적 표적에 대한
정밀 타격과 신속한 기동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정식 해안포와 비교했을 때,
K9 자주포는 기동성과 생존성이
월등히 뛰어납니다.
고정 해안포는 설치에
많은 비용이 들고, 위치가
노출될 경우 적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반면, K9 자주포는 필요한 위치에
신속히 배치하고 작전 후 곧바로
이동할 수 있어, 실전에서의
생존성이 훨씬 높습니다.
또한, GPS 기반 항법 시스템과
드론 연동을 통해 적 함정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현재 마닐라가
위치한 루손섬, 그리고 남중국해와
가까운 팔라완섬, 스프래틀리 제도
인근 지역에 해안 방어 전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들에 K9 자주포를 배치할 경우,
중국 해군의 상륙 시도를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억지력이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아울러 내륙 산악지대에서
활동 중인 반군을 상대로도
효과적인 지원이 가능해,
전천후 포병 전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더불어 필리핀은 K9 자주포 외에도
천무 다연장 로켓 등 장거리 정밀타격
전력의 도입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무는 80km 이상 사거리로,
해상과 내륙의 표적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어, K9과 함께 운용 시
전력적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필리핀은 해군과 공군 전력에
국방 예산을 우선 투입하고 있지만,
지상군의 수가 많은 만큼
해안 방어를 위한 포병 전력 강화는
중장기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이어 필리핀까지
K9 자주포를 도입하게 된다면,
K9은 동남아 해양 안보의 핵심
포병 전력으로 자리 잡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