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투’ 롯데 박진…내년 선발 후보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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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박진이 시즌 막판 역투하며 프로 데뷔 5년 만에 첫 선발승을 따냈다.
올 시즌 내내 선발 한 자리를 두고 고민해온 롯데가 내년에는 김진욱의 군 복무로 인한 공백 속 박진을 '히든카드'로 내세워 5위 경쟁에 뛰어들지 주목된다.
특히 올해 롯데는 시즌 종료까지 5선발 적임자를 찾지 못한 데다가 김진욱마저 올해 말 군 복무로 이탈할 예정이라 박진이 대체 선수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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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입대 김진욱 대체 가능성
- 레이예스 200안타 달성 초읽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박진이 시즌 막판 역투하며 프로 데뷔 5년 만에 첫 선발승을 따냈다. 올 시즌 내내 선발 한 자리를 두고 고민해온 롯데가 내년에는 김진욱의 군 복무로 인한 공백 속 박진을 ‘히든카드’로 내세워 5위 경쟁에 뛰어들지 주목된다.
박진은 지난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박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구승민~김상수~김원중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1실점으로 막으며, 선발승을 챙겼다.
이날 박진은 1회초 선두타자 김도영에 우전 3루타를 맞은 뒤 최원준에 희생플라이를 내줘 1점을 내줬으나, 이후 삼진과 범타를 유도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KIA는 올 시즌 팀 타율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할을 기록하며 1위에 오를 만큼 막강한데, 박진은 그런 KIA를 상대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 피칭을 선보여 내년 선발 후보로 급부상했다. 박진은 이날 최고 구속 140㎞대의 묵직한 공을 뿌리고, 단 한 번의 사사구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날카로운 제구로 KIA 타선을 요리했다.
대연초와 부산중 부산고를 차례로 나와 2019년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롯데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진은 이날 생애 첫 선발승을 올렸다. 데뷔 첫해 1군 무대에 두 차례 나서 승패 없이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한 박진은 그해 7월 곧바로 현역 입대해 2021시즌 개막 전 전역했다. 이후 2년간 2군 리그에서만 뛴 박진은 2023시즌 1군에서 4경기 출전했고, 올해는 김태형 감독의 눈에 들어 1군 38경기에 출전했다. 그 중 선발 투수로 두 차례 등판했다.
롯데가 박진의 잠재력을 확인함에 따라 그는 내년에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올해 롯데는 시즌 종료까지 5선발 적임자를 찾지 못한 데다가 김진욱마저 올해 말 군 복무로 이탈할 예정이라 박진이 대체 선수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김 감독은 박진에 대해 “꾸준히 잘 던진다. 타자들이 박진의 공을 무겁게 느끼는 것 같다”며 좋은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한편,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된 롯데에서 남은 관심사는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단일 시즌 200안타 달성 여부다. 현재까지 KBO리그에서 200안타를 달성한 선수는 2014년 히어로즈의 서건창(현 KIA·201안타)이 유일하다. 레이예스는 지난 25일 2안타를 추가해 200안타까지 4개를 남겨두게 됐다. 롯데는 144경기를 치러야 하는 정규리그에서 현재 4경기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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