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부평동 주민센터 12층으로 건립…인근 상권개발 기대감

최혁규 기자 2022. 11. 22.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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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높이' 주민센터를 꿈꾼 부산 중구 '부평동 주민센터'가 12층 높이로 건립된다.

이에 부평동 주민센터 역시 해당 부지의 필지 크기와 인접도로 사이 거리, 경사도 등을 감안해 최대 높이 66m까지 지을 수 있게 돼 건물 높이가 12층으로 조정됐다.

낮은 건물만 가능했던 중구 일대에서 공공기관인 부평동 주민센터가 12층으로 지어지게 되자 주민은 부평동 일대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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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 건축물 높이 심의 통과, 6층→ 12층 증축 가능해져

‘키높이’ 주민센터를 꿈꾼 부산 중구 ‘부평동 주민센터’가 12층 높이로 건립된다. 해당 건물에 작은도서관 등 주민 편의시설도 갖출 예정이어서 주변 분위기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중구 부평동 주민센터가 들어설 부지 일대. 이원준 기자


중구는 지난 18일 부평동 주민센터를 기존 6층에서 12층으로 증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계획안을 구의회에서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안은 사업비가 기존 78억7600만 원에서 182억9200만 원으로 증액되면서 구의회 의결 대상이 됐다.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르면 건립하려는 시설물이 기존 가격보다 30%를 초과할 경우 구의회의 의결을 받아야 한다.

중구는 부평동 주민센터를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청사가 좁고 낡은 중구청의 일부 부서를 부평동 주민센터로 이전하고, 8~10층은 작은도서관과 생활문화센터 등으로 채운다. 구는 내년 8월 부평동 주민센터의 착공을 목표로 설계용역을 진행할 방침이다.

부평동 주민센터는 증축이 결정되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당초 이곳은 부산시의 가로구역별 건축물 최고 높이 운용 지침상 최대 24m까지 허용돼 지상 6층 높이의 건물로 새로 지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구의회가 부평동 일대 상업지의 건축물 높이 제한 완화 분위기에 힘입어 부평동 주민센터의 높이도 15층까지 높이자고 제안하며 사업 내용이 변경됐다. 중구의회는 이곳에 청년 임대주택을 포함시켜 15층짜리 주거복합형 주민센터를 건립하고자 했다. 다만 구가 LH와 협의 후 해당 부지가 15층 건물을 짓기엔 좁고 사업성도 낮다고 판단돼 청년임대주택 건축은 무산됐다.

이후 중구가 가로구역별 건축물의 최고 높이에 관한 용역을 별도로 한 뒤 이 내용을 시 건축위원회 심의 안건으로 올려 통과되면서 중구 일부지역에선 최고 높이 96m까지 건축이 가능해졌다. 이에 부평동 주민센터 역시 해당 부지의 필지 크기와 인접도로 사이 거리, 경사도 등을 감안해 최대 높이 66m까지 지을 수 있게 돼 건물 높이가 12층으로 조정됐다.

낮은 건물만 가능했던 중구 일대에서 공공기관인 부평동 주민센터가 12층으로 지어지게 되자 주민은 부평동 일대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건축물 높이 제한이 완화된 만큼 일대 재개발 추진이 활발해지고 이에 따른 전통시장 관광객 유입 등도 기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신찬식 부산중구전통시장연합회장은 “낙후된 지역에 인구가 들어오려면 새 건물을 지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고도제한 해제가 필수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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