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곳이 많습니다. 정비사업 단지는 규모가 크고, 대형 건설사 브랜드를 단 다양한 커뮤니티를 갖추고 있는데요. 대신 일반분양 물량이 적어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 것처럼 어려운 곳이 많습니다. KB부동산이 올해 일반분양할 대규모 재개발 구역을 정리해 드립니다.
5월 중 일반분양 예정인 재개발 구역 3곳
5월 중에는 구로구 고척동 고척4구역과 은평구 대조동 대조1구역, 동선2구역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습니다. 먼저 대조1구역은 ‘힐스테이트메디알레’라는 이름으로 분양됩니다. 지하 4층~지상 25층, 28개 동, 전용 39㎡~114㎡ 2,083가구 규모인데요. 이 가운데 전용 51㎡, 59㎡, 74㎡ 483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입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서울지하철 3, 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이 있고, 불광역에서 한 정거장이면 이용할 수 있는 연신내역에 GTX-A노선도 지납니다. 지금은 서울역까지 운행하지만, 앞으로 삼성역, 수서역까지 닿게 되면 강남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예정입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힐스테이트메디알레’ 3.3㎡당 분양가가 4,000만원선, 전용 74㎡의 경우 11억원대 중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으로 짓는 고척4구역은 지하 4층, 지상 25층, 10개 동, 983가구 규모입니다. ‘고척힐스테이트푸르지오’라는 이름으로 나올 예정이며 전용 39㎡~114㎡ 576가구가 일반분양할 예정이라 다른 단지에 비해 일반분양 물량이 풍부합니다.
서울지하철 1호선 개봉역과 2호선 지선인 양천구청역이 차로 10분 거리입니다. 아이파크몰(고척점), 코스트코(고척점), 구로성심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3.3㎡당 예상 분양가를 3,500만원선, 전용 84㎡ 기준 12억원선으로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성북구 동선2구역도 334가구 중 117가구가 5월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입니다.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재개발 3곳
올해 서울에서 분양을 앞둔 곳 중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곳 중 하나가 바로 ‘노량진뉴타운’입니다. ‘노량진뉴타운’에는 6구역과 8구역, 2구역이 하반기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입니다.
노량진6구역은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으로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 동, 1,499가구를 짓습니다. 일반분양은 378가구로 예정돼 있습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지하철 1, 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28일, 조합과 건설사는 공사비 협상을 타결하고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노량진6, 8, 2구역 중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노량진8구역은 DL이앤씨가 ‘아크로리버스카이’라는 이름으로 지하 4층~지상 29층, 10개 동, 987가구를 짓습니다. 이 중 289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입니다. 1호선 대방역, 1, 9호선 노량진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노량진2구역은 SK에코플랜트가 지하 4층~지상 45층, 2개 동, 411가구를 짓는데요. 일반분양을 196가구가 예정돼 있습니다. 단지 규모는 주변 다른 재개발 구역에 비해 작지만, 7호선 장승배기역과 가장 가까운 위치입니다.
‘숲세권’ 재개발 일반분양 2곳
하반기에는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1구역과 관악구 신림동 신림2구역도 분양에 나설 예정입니다. 신림2구역은 롯데건설, 대우건설 컨소시엄으로 지하 4층~지상 28층, 20개 동, 1,487가구로 조성됩니다. 일반분양은 522가구 예정돼 있습니다. 2022년 5월 개통한 경전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역세권에 난곡선, 서부선 등 교통 호재도 있습니다. 삼성산 자락에 위치한 ‘숲세권’ 단지입니다.
연희1구역은 홍제천을 따라 자리잡은 구역입니다. 단지 옆으로 궁동공원 산책로가 조성돼 있습니다. 최고 20층, 16개 동, 961가구 중 일반분양 347가구를 하반기 분양할 예정입니다. 내부순환도로 진출입로가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차로 5분 거리에 경의중앙선 가좌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서울에서 연내 분양할 대규모 재개발 구역을 살펴봤습니다. 공사비가 오르면서 분양가 상승 및 일정 지연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내 집 마련에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