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관세 밀당, 나랑 무슨 상관?

조회 5,4722025.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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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
멕시코와 캐나다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던 트럼프가 말을 바꿨어요.



# 추가 관세라면...

이전 뉴스레터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행정명령을 발표했어요.

1) 캐나다, 멕시코 수입품에 25% 관세 부과

2) 캐나다산 원유 등에 10% 관세 부과

3) 중국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 부과

대부분의 수출품을 미국으로 보낼 정도로 대미 무역 비중이 높은 캐나다와 멕시코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는 꼴이었죠.



# 그래서 캐나다, 멕시코, 중국은 어떻게 대응했대?
캐나다와 멕시코는 투트랙 전략을 썼어요. 보복 관세 계획을 밝히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동시에, 마약/불법이민자의 미국 유입을 막겠다며 국경에 군대를 배치하겠다고도 한 건데요. 이에 트럼프가 해당 관세 적용을 30일간 유예하겠다고 했죠. 해당 협상의 성사 여부를 보겠다며 관세의 적용을 일단 미룬 것. 사실상 관세를 협상용 카드로 쓰고 있는 거예요.

트럼프에게 관세 부과 예고를 당한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역시 비슷한 전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불공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면서도, 협상 가능성을 함께 언급했죠.

++ 다만 중국에게는 봐주는 것 없이 추가 관세를 바로 부과했는데요. 중국 측에서 보복 관세 등 강한 반발만 보였을 뿐, 캐나다/멕시코 정도의 적극적이고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이지 않았거든요. 일각에서는 아편 전쟁 등의 영향으로 마약에 예민한 중국 사회 특성상, 마약 생산과 관련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국경에 군대를 배치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와요. #관련 기사



# 이번 관세 이슈,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줬을까?
그럼요. 주요 영향을 정리해보자면...

1. 한숨 돌린 현대/기아 : 많은 한국 기업*이 멕시코에서 공장을 돌려요. 인건비 등이 낮아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고, 미국으로의 수출도 용이하기 때문인데요. 캐나다 역시 인건비는 비싸지만 미국으로의 수출이 용이해 일부 기업(배터리 제조사 등)이 진출해있다고 하죠. 이들은 대부분 미국 수출을 노리기에 수익성을 갉아먹는 25%의 관세가 뼈아프게 다가올 수 밖에 없는데요. 최근 트럼프가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자, 한숨 돌리는 중이래요.
*삼성전자, 현대차 계열사, 기아, LG전자 등

2. 아쉬움을 삼킨 정유업계 : 캐나다/멕시코에서 생산된 대부분의 원유는 미국으로 수출되는데요.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수출분이 싼 가격에 아시아 시장으로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었어요. 이 경우 원유 수입 가격이 낮아지며 국내 정유사들(SK에너지 등)이 이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최근 트럼프가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자, 아쉬움을 삼키는 중이래요.

3. 긴장하는 한국 정부 : 일부 중국 제품이 거쳐 가는 경유지 역할(우회 수출)을 하는 점,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대미 무역 흑자를 내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한국도 추가 관세의 타겟이 될 여지가 매우 높은데요.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나라 역시 미국과 협의를 물밑에서 계속 진행 중이라고 해요. 기업 대표로 이뤄진 경제사절단을 미국으로 파견해 소통하겠다는 계획이 최근 알려지기도 했어요. (한국은행은 미국과 주요국 간의 무역 갈등 영향으로 2025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0.2%p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어요.)
*2024년 상반기 기준

[ N줄 요약 ]

1. 캐나다/멕시코 관세 부과 행정명령을 내렸던 트럼프가 금세 말을 바꿨어요.

2. 캐나다/멕시코 관세가 유예된 만큼, 현지 공장을 세운 기업들을 한숨을 돌렸지만 반사이익을 기대하던 정유업계는 아쉬움을 삼켜요.

3.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미국과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이에요. 기업 대표로 이뤄진 경제사절단을 미국으로 파견해 소통하겠다는 계획이 최근 알려지기도 했어요.


1. 온몸으로 침투하는 미세 플라스틱
뇌 내 미세 플라스틱 수치가 지난 수년간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치매환자에게선 일반인의 몇 배나 되는 수치가 확인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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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흔들거리는 무역 지형
인도네시아가 브릭스(BRICS)*에 정식으로 가입했어요. 유럽연합(EU)과 남미/스위스/멕시코 간 무역협정이 맺어지기도 했는데요. 이에, 관세를 협상 카드로 쓰는 트럼프의 전략 탓에 -> 미국 외 나라들 간의 관계가 끈끈해진다는 분석도 나와요. 미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조금씩 낮추고 있다는 것.
*BRICS :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국/개발도상국이 함께하는 모임. 최근 회원국을 크게 늘렸어요. 러시아 + 중국의 입김이 센 모임으로, 서방세력과 부딪히는 관계에 있다고 평가받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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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TF에 붙는 수수료, 어디까지 내려갈까
주식 투자를 해보신 분들은 ETF*도 한 번쯤 구매해보셨을 텐데요. 이 ETF 업계 내 경쟁이 심해지고 있대요. 가장 잘 나가는 자산운용사 중 한 곳인 뱅가드(Vanguard) 역시 전체적으로 수수료를 20% 가량 내렸다고 하죠. ETF에 투자하는 개미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인데요.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도 비슷한 경쟁이 나타났어요.
*ETF : Exchage Traded Fund는 특정 지수, 자산, 투자 전략을 추종하는 펀드예요. 투자자들의 돈으로 주식, 채권, 원자재 등을 보유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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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동해에서 석유 뽑기 1차 시도, 성공 or 실패?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의 첫 탐사시추*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석유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5∼6월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석유공사 측에서는 탐사 시추 1회당 성공확률을 20% 정도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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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해당 지역에 거주하신다면, 미끄러짐에 주의해요
충청/전라권, 세종, 제주 등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효되었습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눈의 영향으로 항공기 결항, 등산로/산간도로 통제, 미끄러짐 사고 등이 이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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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말보로 흡연자라면, 매일같이 보게 될 문구
앞으로 6개월간, 한국필립모리스가 생산하는 담배/전자담배 50종의 내부 상단 부분에 새로운 문구*가 들어가요. 행정안전부와의 콜라보라고. (참고로 129번으로 전화하면 보건복지부 쪽으로 연결되는데요. 다양한 보건/복지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해요.)
*힘들 땐 129, 읍·면사무소 또는 동 주민센터에 꼭! 전화·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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