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겨나다시피 팀을 떠났던 건 이번이 처음” 듀란트의 각오가 남달랐던 이유

최창환 2026. 1. 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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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듀란트가 휴스턴에 극적인 승리를 안긴 후 남다른 감정을 표출했다.

듀란트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NBA 2025-2026시즌 홈경기에 선발 출전, 26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플레이 인 토너먼트, 드래프트 로터리픽 가운데 아무 것도 건지지 못한 유일한 팀이 피닉스였고 듀란트는 비난의 화살을 한 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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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케빈 듀란트가 휴스턴에 극적인 승리를 안긴 후 남다른 감정을 표출했다.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피닉스에 대한 섭섭한 감정이 남아있는 눈치였다.

듀란트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NBA 2025-2026시즌 홈경기에 선발 출전, 26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휴스턴 로케츠는 듀란트의 화력을 앞세워 100-97로 승,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서부 컨퍼런스 5위 휴스턴은 4위 덴버 너게츠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3점슛 성공률은 16.7%(2/12)에 불과했지만, 듀란트의 3점슛은 성공률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양 팀의 명암을 가른 결정적 한 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듀란트는 휴스턴이 97-97로 맞선 경기 종료 1초 전 풀업 점퍼를 통해 위닝 3점슛을 터뜨리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듀란트는 경기 종료 직후 진행된 중계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이 경기장에서 오랫동안 야유를 받았다. 이제는 휴스턴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휴스턴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텍사스를, 휴스턴을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진짜 소감’은 인터뷰실에서 취재진을 대상으로 진행된 공식 인터뷰에서 나왔다. 듀란트는 피닉스에 대한 유감을 숨기지 않았다. 2022-2023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브루클린 네츠에서 피닉스로 트레이드됐던 듀란트는 이적 후에도 리그를 대표하는 스코어러로 활약한 바 있다. 2023-2024시즌에는 올NBA 세컨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듀란트는 건재를 과시했지만, 피닉스는 점점 정상권에서 멀어졌다. 2023-2024시즌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마쳤고, 지난 시즌은 플레이오프조차 오르지 못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플레이 인 토너먼트, 드래프트 로터리픽 가운데 아무 것도 건지지 못한 유일한 팀이 피닉스였고 듀란트는 비난의 화살을 한 몸에 받았다.

그래서일까. 듀란트는 “피닉스를 상대로 위닝샷을 만든 것은 더욱 큰 의미가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극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쫓겨나다시피 팀을 떠났던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모든 문제의 원인을 나에게 돌린 팀을 이긴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전 소속 팀을 상대할 때 짊어지는 짐은 더 무겁다. 그래서 더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자극적인 코멘트만 남긴 건 아니었다. 섭섭함이 쌓였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듀란트는 “나는 애리조나와 피닉스, 선즈에 모든 노력과 사랑을 쏟았다. 그래서 한편으로 마음이 아팠지만, 결국 비즈니스이고 경기의 본질일 뿐이었다”라고 말했다.

건재를 과시하고 싶었다는 마음도 전했다. 듀란트는 “내가 여전히 힘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나이가 들어도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 전 소속 팀을 상대하는 대부분의 선수가 남다른 마음가짐을 가질 거라 생각한다. 물론 악의가 있는 건 아닐 것이다. 경쟁자를 이기고 싶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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