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대충 살면 대충 산 사람 될 수밖에…초콜릿 앞에선 무너져"[인터뷰③]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전지현이 꾸준히 사랑받으며 지금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중요한 비결로 '꾸준함'을 꼽아 눈길을 끈다.
새 영화 '군체'(감독 연상호)를 선보인 전지현은 26일 서울 삼청동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1981년생인 전지현은 1997년 잡지 모델로 데뷔, 연기자로 큰 사랑을 받으며 30년 가까이 톱스타로 사랑받고 있다. 결혼을 하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도 여러 작품을 누비며 CF 스타로도 군림하고 있다.
꾸준하게 '전지현이라는 브랜드'를 유지해가는 비결에 대해 묻자 전지현은 "저는 잘 모르겠다"고 먼저 운을 뗐다. 다만 그는 "모든 것들이 꾸준함 속에서 발전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제 삶에 있어서도 뭐든지 꾸준하지 않으면 발전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게 곧 배우 전지현으로서도 성과가 일어나는 게 아닌가. 꾸준함을 지키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밸런스'를 지키며 잘 살아내는 것이 그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부분. 전지현은 "저는 제가 잘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 전지현'이 잘 살아야 한다고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이야기하면 너무 광범위하지만, 그것이 다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나머지 것들은 당연시 되는 것들"이라고 언급했다.
평소 꾸준히 관리하고 운동하는 것으로 정평난 전지현은 "매일매일 열심히 산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늘어지고 편안하게 살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하다보니 너무 잘 자거나, 너무 배불리 먹거나, 사고싶은 걸 다 사거나 이런 게 별로다. 좀 덜 자고 덜 먹고…. 다 사면 뭐해 하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는 "별 게 아닌 것들을 체쳐두고, 스스로 열심히 산다. 대충 살면 대충 산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 그것이 일에도 영향을 미친다. 현장엔 일찍 가서 최선을 다한다. 혼신의 힘을 쏟고, 끝나면 영원히 안 볼 사람처럼 헤어진다. 열심히 살러 제 삶으로 돌아간다. 열심히 살면 더 좋은 사람을 만나고 또 좋은 영향을 주게 되더라. 더 친해지는 계기도 된다. 그런 것이 녹아있다"고 철저한 면모를 보였다.
그런 전지현을 시험에 들게 하는 것도 있다. 그가 힘들게 꼽은 뜻밖의 숙적은 초콜릿. 전지현은 "당황스럽게 초코렛을 좋아한다. 초콜렛 앞에 항상 무너진다"면서 "그것이 괴롭다. 그것이 가장 큰 유혹이다. 과자 아이스크림 다 이겨냈는데 초콜렛은 못 이겨냈다. 술도 될 수 있고 담배도 될 수 있는데 저에게는 그것이 초콜렛"이라고 귀띔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영화다. 전지현은 생존자들의 리더인 생명공학박사 권세정 역을 맡았다.
제7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현지 관객과 먼저 만났던 '군체'는 지난 21일 개봉 이후 나흘 만에 100만 명, 닷새 만에 200만 명을 차례로 돌파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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