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VB 모기업, 당국에 파산보호 신청

유태영 2023. 3. 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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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런(대량 인출 사태)을 막지 못하고 붕괴해 국제 금융계에 연쇄 파장을 일으킨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모기업 SVB파이낸셜이 결국 당국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SVB파이낸셜은 이날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법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하며 각각 100억달러(약 13조1000억원)에 달하는 자산과 부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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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부채 100억달러씩 기록
남은 재산 보호 위해 신청한 듯
뱅크런(대량 인출 사태)을 막지 못하고 붕괴해 국제 금융계에 연쇄 파장을 일으킨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모기업 SVB파이낸셜이 결국 당국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은행(SVB) 본사에 있는 로고.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SVB파이낸셜은 이날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법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하며 각각 100억달러(약 13조1000억원)에 달하는 자산과 부채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시스템의 일부인 SVB 자체는 파산을 신청할 자격이 없지만, 모기업인 SVB파이낸셜은 남은 재산을 보호하고 채권자에게 상환하기 위해 파산 신청을 낼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파산보호 신청이 연방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다른 사업 부문의 새 주인을 찾을 수 있도록 법원이 감독하는 절차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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