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테슬라 대항마' 전기 SUV 'YU7' 공식 출시…"최대 835km 주행"

중국 샤오미가 세단 'SU7'에 이은 두번째 전기차이자 첫 SUV인 'YU7'을 22일 공식 출시했다. 

샤오미는 이날 "YU7은 고성능 럭셔리 SUV이며 자립적이고 자신감 넘치며 역동적인 엘리트층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며 "단순히 기존 SU7을 키워놓은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롭게 구상된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YU7의 트림은 기본형 '스탠다드(RWD)', 중간급 '프로(AWD)', 최상위 '맥스(AWD)' 등 3가지다.

스탠다드는 후륜에 모터가 장착되며 출력은 315마력이다. 샤오미에 따르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8초 만에 도달한다. 프로는 전륜에 모터가 추가돼 출력이 489마력으로 증가하고 가속 시간은 4.3초다. 최상위 맥스는 출력 690마력으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단 3.23초에 불과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253km다.

배터리의 경우 스탠다드와 프로가 96.3kWh 용량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하며 각각 835km, 76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고성능 맥스는 니켈-망간-코발트(NMC) 배터리를 사용하며 용량은 101.7kWh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770km다. 

다만 이 수치는 중국 CLTC 기준이며 유럽(WLTP)이나 미국(EPA) 기준보다 느슨한 기준이기에 실제 주행거리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YU7의 주요 경쟁 상대는 테슬라 SUV인 '모델 Y'다. YU7은 길이 4999mm/너비 1996mm/높이 1600mm/축간거리 3000mm로, 모델 Y보다 높이는 25mm로 낮고 길이는 200mm, 축간거리는 100mm 길다.

테슬라 모델 Y 기본형인 RWD 트림은 주행가능거리가 593km(CLTC 기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시간은 5.9초다. 상위 트림인 롱레인지 AWD는 주행가능거리가 719km(CLTC 기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시간은 4.3초다.

모델 Y의 시작 가격은 RWD 26만3500위안(약 5000만원), 롱레인지 AWD 31만3500위안(5990만원)이다.

YU7의 판매 가격은 오는 7월 공개될 예정이다. 레이쥔 CEO은 "YU7의 사양을 감안하면 6만~7만위안(약 1100만~1300만원) 정도 더 비쌀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경창환 기자 kikizenith@gpkorea.com, 사진=샤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