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타고 쉽게 오를 수 있어요" 해발 531m 절벽 위에 자리한 신비한 천년 사찰

절벽 위의 신비로운 사찰, 사성암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배근한

전남 구례의 오산 정상, 해발 531m 높이의 절벽 위에 세워진 사성암은 한눈에 봐도 비범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바위 위에 걸터앉은 듯한 사찰의 모습은 마치 하늘과 맞닿은 듯하고, 그 아래로는 섬진강과 구례 들녘, 멀리 지리산 능선이 한 폭의 산수화처럼 펼쳐집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배근한

사성암은 본래 ‘오산암’이라 불렸으나, 신라 성왕 22년(544년) 연기조사가 창건한 이후 원효대사, 도선국사, 진각국사, 의상대사 등 네 명의 고승이 이곳에서 수도한 데서 ‘사성암(四聖庵)’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천년의 세월을 견딘 이 암자는 전설과 신비, 그리고 절경이 함께 깃든 구례의 대표 명소로 손꼽힙니다.

바위 사이에 박힌 사찰의 독특한 풍경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박용운

사성암의 가장 큰 특징은 절벽 위의 바위 틈새에 자리한 약사전입니다. 마치 바위에 끼워 넣은 듯한 건물 구조가 독특하며, 바위와 기와지붕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약사전 안쪽 암벽에는 마애여래입상이 새겨져 있는데, 원효대사가 손톱으로 새겼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송시봉

약사전으로 이어지는 돌계단을 오르면, 아래로 섬진강이 휘돌아 흐르고 구례 읍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지리산의 능선이 병풍처럼 펼쳐져 장관을 이루죠. 절벽에 선 듯한 아찔함 속에서 바라보는 이 풍경은 그야말로 ‘하늘 위 사찰’이라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사성암 가는 길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배근한

사성암은 정상 가까이까지 차량으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다만 주차장이 협소해 성수기에는 주차가 다소 어렵기 때문에 구례군에서 운영하는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을버스는 왕복 3,400원(13세 이하 2,800원)으로 운행되며, 오르막길을 따라 약 10분 정도면 사성암 입구에 도착합니다.

걸어서 오르고 싶다면, 오산 자락의 산책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보세요. 중간중간 쉼터와 전망 포인트가 있어 가을 단풍철에는 절벽과 붉은 숲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방문 정보]
- 주소: 전라남도 구례군 문척면 사성암길 303

- 이용시간: 09:00~18:00

- 휴일: 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 주차: 가능 (단, 협소)

- 마을버스: 왕복 3,400원 (13세 이하 2,800원)

해발 531m 절벽 위, 구름과 맞닿은 사찰에서 바라보는 지리산과 섬진강의 풍경은 그 어떤 전망대보다도 압도적입니다.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천년의 세월이 스며드는 곳, 사성암에서 가을 하늘과 가장 가까운 시간을 만나보세요.

Copyright © 힐링휴게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