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지기 절친 말도 안 듣나? "텐 하흐 감독, 맨유 떠나라고 조언했는데 무시했어" 충격 고백

김아인 기자 2024. 10. 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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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이 자신과 친한 친구가 맨유를 떠나라고 한 조언을 듣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영국 '더 선'은 6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경질되기 전 먼저 맨유를 떠나라고 말한 친구의 조언을 무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제 맨유 수뇌부에서는 오는 아스톤 빌라전 이후 텐 하흐 감독의 거취를 논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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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자신과 친한 친구가 맨유를 떠나라고 한 조언을 듣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영국 '더 선'은 6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경질되기 전 먼저 맨유를 떠나라고 말한 친구의 조언을 무시했다”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의 황금기를 이끈 감독이다. 2018-19시즌 프렝키 더 용, 마티아스 더 리흐트, 도니 반 더 비크 등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리그 우승 3회와 네덜란드 FA컵 우승 2회를 만들었고,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부임했다.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텐 하흐 감독이 빅 리그 경험이 없었기에 많은 의심을 받았지만 나름의 전술 색을 입히면서 경기력을 회복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리그에서는 최종 순위 3위로 마무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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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시즌은 최악이었다. 이적시장 기간 동안 거금을 들여 선수단을 보강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조별리그 최하위에 그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고, EFL컵에서는 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맨유는 PL 출범 후 사상 최다 패배 기록, 47년 만에 최다실점 기록, 24년 만에 리그 최하위 순위 등 여러 불명예 기록에 올랐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시즌 말미부터 대두되기 시작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그의 거취에 많은 소문이 생겨났다. 새로운 구단주가 된 짐 랫클리프 경이 여름 동안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면서 감독이 바뀔 것처럼 보였지만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의 동행을 선택했다. 텐 하흐 감독은 2026년까지 맨유와 계약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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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출발은 더 암울하다. 리버풀과 홈에서 노스웨스트 더비를 치렀는데 0-3으로 완패하고, 이어진 토트넘 홋스퍼전에서도 0-3으로 무너졌다. 맨유는 2승 1무 3패로 리그 14위까지 떨어졌고, 홈 3경기에서 단 1골밖에 넣지 못했다.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2경기째 무승부에 그쳤고, 공식전은 4경기째 무승이다. 이제 맨유 수뇌부에서는 오는 아스톤 빌라전 이후 텐 하흐 감독의 거취를 논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텐 하흐 감독의 40년 절친으로 알려진 레온 텐 부르데 기자는 그가 맨유를 떠나라고 한 자신의 조언을 무시했다고 밝혔다. '더 선'에 따르면, 그는 팟캐스트 방송 '드 발렌 버스탕'을 통해 “나는 작년 여름 그에게 떠나라고 조언했다. FA컵에서 우승했으니까 당당하게 떠날 수 있었다. 지난해 부상도 많았다. 하지만 감독들은 항상 '내가 이 상황을 바꿀 수 있어'라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그는 차분하고 여유롭다. 하지만 이것이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순 없다”고 이야기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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