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03년생' 잉글랜드 신성 벨링엄, 역대 최연소 득점자 10위

이란과 B조 조별리그 1차전서 선제골
오언 이어 잉글랜드 최연소 득점 2위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잉글랜드 신성 주드 벨링엄(19)이 월드컵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벨링엄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6-2 대승에 일조했다.

이날 데클런 라이스와 함께 중원을 담당한 벨링엄은 드넓은 활동 반경과 지치지 않는 움직임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전반 35분 속공 상황에서 왼쪽 측면에서 루크 쇼가 올린 크로스를 몸을 날리는 헤딩으로 연결, 선제골로 연결했다.

벨링엄의 골을 시작으로 기세를 올린 잉글랜드는 다섯 골을 추가하며 이란 골문을 폭격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벨링엄에게 평점 8.5점을 부여했다. 멀티골을 넣은 부카요 사카(9.3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월드컵 무대에서 A매치 데뷔골을 성공시킨 벨링엄은 여러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003년생 벨링엄은 월드컵에서 득점한 최초의 2000년대생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00년 이후 태어난 선수 중 월드컵에서 골맛을 본 선수는 벨링엄이 유일하다.

아울러 벨링엄은 잉글랜드 역사상 2번째로 어린 나이에 월드컵 무대에서 득점한 선수가 됐다. 앞서 마이클 오언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18세에 골을 넣은 바 있다.

또한 19세4개월의 나이에 월드컵에서 득점한 벨링엄은 역대 월드컵 득점 선수 중 10번째로 어린 나이에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해당 부문 1위는 펠레(브라질)로,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17세7개월의 나이로 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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