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가능성 제기되며 엔화 강세 이어져
최대 무료 환율우대 혜택제공, 이자 없는 경우도 있어
일본 엔화의 강세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엔 재정환율은 지난 21일 종가 기준 100엔당 963.75원을 기록하며 최근 1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으며 최근 3개월만 놓고 살펴보면 6.35%가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엔화 강세흐름은 일본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일본 내부에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실제로 타무라 나오키 일본은행 심사위원은 ‘중립금리’에 대해 “2025년 후반까지 적어도 1%”라고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연내 최소 0.25%p씩 2차례 금리 인상이 필요합니다.
일본 엔화는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 대비해서도 강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21일 종가 기준 1달러에 149.2엔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6주 중 5주간 하락세를 나타내며 150엔선이 무너졌습니다.
이는 일본의 1월 근원 물가상승률이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일본 국채 금리가 2009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다 보니 일본은행이 오는 5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망대로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진다면 엔화의 강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런 가운데 지금이라도 일본 엔화에 대한 투자에 나서야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은행권에서 일본 엔화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해 참고해보시면 좋겠습니다.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에서 엔화를 투자할 수 있는 대표상품은 ‘바로보는 외화통장’이 있습니다. 고객이 직접 수익을 계산할 필요없이 환율 변동에 따라 해당 통장을 통해 얻은 환테크 수익을 바로 보여줍니다. 또한 입출금 시 일본 엔화에는 80%의 환율 우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미국 달러 90%, 유로화 80% 환율 우대)
바로보는 외화통장은 KB스타뱅킹 앱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며 이자지급시기는 3,6,9,12월 둘째 금요일에 결산해 다음날 이자를 지급합니다. 이자이율은 최종잔액 100만엔 이하에는 외화보통예금 이율이 적용되며 100만엔 이상일 경우에는 엔화 7일 미만 외화 정기예금 이율이 적용됩니다.
KB국민은행에서는 ‘KB글로벌 외화투자통장’을 통해서도 투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특히 이 통장은 KB증권(대표 이홍구김성현)과 연계해 일본주식까지 직접 투자가 가능합니다.
다만 이 상품은 입출금 시 30%의 환율 우대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점에서 외국통화 간 거래시에는 50%의 환율 우대를 제공합니다.
이자지급시기는 5,11월 둘째 금요일에 결산해 다음날 이자를 지급합니다. 이자이율은 계좌 개설일(또는 지난 이자 지급일)부터 이자 지급일 전날(또는 계좌 해지일전날)까지의 기간을 이자 계산 기간으로 하고, 이자 결산 시 (외화지급)적용되는 환율은 결산일의 1회차 고시된 기준환율을 적용하여 계산합니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에서는 대표적인 엔화 투자가능 상품으로 ‘외화 체인지업 예금’이 있습니다. 엔화 외에도 미국 달러, 유로화, 홍콩 달러 등 총 21개의 통화로 언제든지 전환이 가능하고 입출금이 자유로운 상품입니다.
특히 이 상품은 자동매도 기능이 있어 고객이 설정한 금액에 환율이 도달했을 때 자동적으로 매도가 이뤄져 수익실현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온라인으로 엔화매매시 50%의 환율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자지급시기는 매년 6월과 12월 셋째 주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계산돼 다음날 이자가 지급됩니다. 이자이율은 각 통화별 고시이자율을 따릅니다.
신한은행에서는 환율 우대 100%를 제공하는 상품도 있습니다. ‘SOL트래블 외화예금’으로 해외 여행 및 해외 체류 시 특화상품인 SOL트래블 신용/체크카드 결제 전용 외화예금 상품입니다.
최초에는 미국 달러로만 가입 가능하지만 가입완료 후 엔화, 유로화, 위안화 등 총 42개 통화로 변경해 입출금이 가능합니다.
이자지급시기는 6,12월 셋째 주 마지막 영업일에 결산해 다음날 이자를 지급합니다. 이자이율은 각 통화별로 고시된 SOL트래블 외화예금의 고시이자율이 적용됩니다.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의 엔화 투자 대표상품으로는 ‘더 와이드 외화적금’이 있습니다. 이 상품은 금리, 환율 및 외국환 수수료 등의 다양한 우대혜택을 제공하며 입금이 자유롭고 가입 후 6개월이 지난 후 분할인출이 가능한 자유적립식 외화적금 상품입니다.
가입기간은 6~24개월까지 가능하며 조건 충족 시 최고 0.3%p의 우대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우대금리 조건은 가입기간 중 해외여행을 증빙하는 서류를 제출 시 0.1%p, 이 상품 적금적립을 위해 자동이체를 신청한 경우 0.1%p를 적용받게 됩니다. 이외에도 가입기간 중 본인명의로 500달러 이상 해외송금이나 200달러 이상 현찰을 환전한 경우 유학생송금 지정거래가 등록된 경우에 한해 0.1%의 우대금리를 제공합니다.
입금 시 일본 엔화를 비롯해 미국 달러, 유로화는 40%의 환율 우대를 제공하고 나머지 외화에 대해서는 20%의 환율 우대를 제공합니다. 해외로 외화송금 시 외화송금 수수료를 30%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이자지급시기는 만기해지 시 이자를 지급하며 이자이율은 상품가입일 당시 영업점 및 하나은행 홈페이지에 고시된 자유적립외화적금 금리가 적용됩니다.
또한 하나은행도 KB국민은행과 같이 제휴 증권사를 통해 해외주식 매매가 가능한 ‘하나 밀리언달라 통장’을 통해서도 접근이 가능합니다.
하나증권(대표 강성묵), 삼성증권(사장 박종문), 한국투자증권(사장 김성환), 유안타증권을 통해 해외주식 매매가 가능하며 은행계좌 잔액 범위 내에서 증권사앱을 통해 거래가 가능합니다.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도 위비트래블 체크카드 연결 전용 예금인 ‘위비트래블 외화예금’을 통해 엔화 투자에 가능합니다.
엔화를 포함해 미국 달러, 유로화, 위완화, 홍콩 달러 등 30개 외화로 가입이 가능하고 위비트래블 체크카드와 연계된 상품인 만큼 해외여행을 다니는 분들을 위한 상품이라 입금시 100% 환율 우대 출금시에는 50% 환율 우대 혜택이 제공됩니다.(환율우대는 스마트뱅킹 거래에서만 적용)
이자지급시기는 3,6,9,12월 셋째 주 토요일에 결산해 익일에 지급하며 이자이율은 기본금리 0%, 우대금리는 미국 달러 연 2%, 유로화 연 1.5%, 이외 외화에는 0%로 적용됩니다.
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에서는 언제든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한 ‘하나로외화자유적립예금’을 통해 엔화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가입기간은 3~24개월까지 가능하지만 첫 가입 시 미화환산 100달러 상당액 금액부터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타 은행 상품들과는 차별점입니다. 만기 전 3회에 한해 선입선출 방식으로 인출이 가능합니다.
이자지급시기는 예금상품인 만큼 만기해지 시 이자를 지급하며 이자이율은 입금 당일 NH농협은행이 고시하는 통화별·기간별 외화정기예금금리를 적용받게 됩니다.
이외에도 인터넷은행 상품들을 활용해서도 엔화에 투자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토스뱅크(대표 이은미)의 ‘외화통장’을 주목해 볼만합니다.
일본 엔화를 비롯해 미국 달러, 영국 파운드화 등 17개 통화를 24시간 내내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는 ‘평생 무료 환전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토스뱅크 체크카드 연결 시 해외 결제 및 ATM 출금수수료도 무료입니다.
개다가 토스뱅크 외화통장 고객 간 외화 보내기 서비스도 개시해 무료 송금까지 가능해진 만큼 해외여행을 가려는 친구나 지인에게 수수료 없이 외화를 바로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외화통장 입금한도는 일 1000만 원 및 월 1억 원까지며 이자이율은 모든 통화에 대해 0%의 금리가 적용됩니다.
인뱅 1위의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 Daniel)에서는 ‘달러박스’로 엔화 투자가 가능합니다.
상품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상품은 달러에 집중한 상품이라 달러로 입금을 한 이후 트레블월렛을 통해 엔화로 환전해야만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은 참고해야 합니다.
트레블월렛 서비스를 통해 최대 1000달러까지 엔화 환전이 가능하며 입출금에 대해서는 환전에 대한 수수료는 없습니다.
다만 이 상품 역시 보관된 돈에 대해서는 이자는 별도로 제공되지 않으며 예금자보호법에도 적용받지 않습니다.
엔화 투자와 관련하여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엔화가 이전에 비해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가격이 단기간에 오르긴 했으나 국제정세에 따라 갑작스럽게 환율변동성이 커지며 급락할 수도 있는 만큼 손실에 대한 가능성도 염두하면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