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빼고..." 외국인 관광객에 일본 항공권 무료 증정하는 일본항공

일본항공 이벤트 / 온라인 커뮤니티

일본 국적항공사인 일본항공(JAL)이 외국인 승객을 대상으로 국내선 항공편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에 한국 승객을 제외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항공(JAL)은 9월 13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 왕복 항공권'을 예매하면, 일본 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 가능한 국내선 왕복 항공편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로모션 대상 국가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벤트 안내문 / 일본항공 홈페이지

이번 이벤트는 도쿄와 오사카 등 일본의 유명 관광지 뿐 아니라 다른 일본의 소도시에도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기획된 것인데요.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국제선 왕복 항공편을 예약하며 일본 국내선 항공편을 동시에 예약하면 됩니다.

JAL은 "여행객들이 추가 비용 없이 일본 내의 다른 위치로 이동할 수 있어 여행을 쉽게 계획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국내선 항공편으로 관광객들은 일본 최고의 온천 마을로 손꼽히는 키노사키 온천마을, 오키나와 해변, 교토 등의 명소를 항공편을 이용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프로모션 국가 제외혜택 받을 수 없어...
국가 서울 설정 시 일본항공 이벤트 안내문 / 일본항공 홈페이지

일본항공의 국내선 항공권 무료 증정 이벤트에는 한국인이 참여할 수 없습니다. 일본항공 측은 "향후 혜택 국가를 확장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나 한국이 이벤트 국가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별도로 언급한 바 없습니다.

이벤트 대상국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태국,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대만 등으로 국가별로 적용 날짜는 다른데요. 미국,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 일부 국가 승객의 경우 첫 목적지에서 24시간 이상 머무르게 될 경우 100달러(약 13만원)의 체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일본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압도적인 1위 '한국'
서울 외 국가에서 보이는 일본항공 이벤트 안내문 / 일본항공 홈페이지

한편 일본정부관광국(JNTO) 집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은 2507만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 관광객은 696만명으로 전체 해외 관광객의 27.8%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로 밝혀졌습니다.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의 3배 수준에 달합니다.

현재 일본항공이 운항중인 한국-일본 노선은 김포 국제공항에서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까지 매일 3편(JL90, JL92, JL94)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