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식용유 버리는 법


우리는 다양한 용도로 식용유를 활용해 음식을 제조하고, 또 섭취한다. 올리브유, 옥수수유, 해바라기씨유 등 먹을 수 있는 기름을 총칭하는 식용유는 기름진 음식을 조리할 때 반드시 필요한 식재료다. 문제는 조리가 끝난 다음에 남은 폐식용유의 처리다. 그냥 버려서는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불이 잘 붙기에 안전사고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폐식용유는 주의해서 ‘잘’ 버리는 게 중요하다. 지금부터는 폐식용유를 안전하게 폐기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폐식용유 전용 수거함

대량의 폐식용유가 발생했다면,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처리할 수 있다. 행정복지센터에는 ‘식용유 전용 수거함’을 구비하고 있어, 이곳에 식용유를 배출할 수 있다. 이 식용유 수거함에는 콩기름, 참기름, 유채씨유, 해바라기씨유, 올리브유 같은 식물성 기름만 넣을 수 있다. 식용유 수거함으로 수거한 기름은 경유를 대체할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는 신재생 에너지 바이오 디젤의 원료로 재활용된다.
휴지로 흡수해서 버리기

버리는 식용유의 양이 적다면 휴지를 활용하면 된다. 양이 적다고 해서 식용유를 그대로 싱크대나 변기에 버리게 되면 배수관이 막힐 수 있다. 식용유는 차가운 물과 섞이면 고체로 굳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휴지, 키친타월, 신문지, 기저귀 등으로 기름을 흡수한 다음에, 이를 그대로 버리는 걸 권장한다. 사용한 휴지와 식용유 빈 통은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므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면 된다.
기름 응고제 사용하기

양이 다소 많다면, 번거롭더라도 기름 응고제를 활용하는 편이 좋다. 식용유를 약 80℃로 데운 다음에, 기름 응고제를 넣어서 젓는 것이다. 응고제는 분말 형태의 식물성 수소화 지방산으로 되어있어, 다 사용한 식용유에 넣을 경우 지방을 굳게 만든다. 기름 응고제가 완전히 녹아서 없어지고 1시간 정도 기다리면 기름이 모두 굳게 된다. 굳은 기름은 그대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면 된다.
식용유 얼려서 버리기

식용유를 냉동고에 얼려서 고체화시킨 다음에 버리는 것도 방법이다. 사용한 기름을 식힌 후에, 플라스틱 용기에 담는다. 그리고 이를 용기째로 냉동고에서 얼리는 것이다. 우유팩이나 종이컵 등에 담아서 얼려도 괜찮다. 기름이 겉으로 새어 나오지 않는 재질이라면 무엇이든 기름을 활용할 수 있다. 그저 기름을 담아서 얼린 후, 밀봉할 수 있으면 그걸로 족하다. 얼린 기름은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된다.
밀가루에 섞어서 버리기

기름을 잘 흡수하는 밀가루를 이용해, 몽글몽글한 상태로 만들어버리는 것도 방법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밀가루를 사용한 기름과 섞은 다음에, 저어서 몽글몽글한 상태로 만든 후에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는 것이다. 다만 얼려서 버릴 때나 휴지에 흡수시켜 버릴 때와는 달리, 밀가루는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해 버려야 하는 것에 주의를 요한다. 밀가루가 아니라 튀김가루, 감자전분 등을 활용해도 된다.
스티커 자국 제거

폐식용유를 단순히 버리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스티커 자국을 제거하는 데에 식용유는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고 지저분하게 남은 스티커 자국은 식용유로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식용유를 스티커 자국이 남은 곳에 바르고, 5분 정도 기다렸다가 키친타월 등으로 문질러보라. 별달리 힘을 들이지 않고도 스티커 자국이 깨끗하게 제거되는 걸 볼 수 있다.
주방 후드 청소

기름때가 낀 주방 레인지 후드를 청소하는 데에도 식용유는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주방 후드에 기름이 묻은 채로 두면 자칫 화재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 위생과 미관의 측면에서도 좋지 않다. 먼저 더러워진 주방 후드를 탈거한 후에, 신문지를 깔고 한쪽에 랩 등을 붙여 기름이 빠지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기름을 묻히고 기다렸다가 칫솔 등으로 녹아서 흐른 덩어리들을 제거하면 된다.
뚝배기 길들이기

우리 고유의 조리 용기인 뚝배기는 불에 강해서 음식을 끓여 먹을 수 있으며, 발효에도 강점을 가진 그릇이다. 뚝배기는 일반적인 냄비나 그릇과는 달리 관리해야 한다. 특히 새 뚝배기의 경우에는 ‘길들이기’가 필요하다. 한차례 세척한 새 뚝배기를 식용유를 두르고, 약불로 약 30초 정도 달군 뒤에 키친타월로 골고루 문질러줘서 길들여야 한다. 이렇게 형성된 기름막이 기공으로 음식물 찌꺼기나 이물질이 들어가는 걸 막아주게 된다.
연마제 세척

스테인리스 소재의 용기를 세척하는 데에도 폐식용유는 유용하게 활용된다. 스테인리스 연마제 제거 작업에 식용유가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소량 묻히고, 스테인리스 용기를 전체적으로 문질러 잘 닦으면 된다. 평평한 곳보다는 굴곡이 진 곳이나 꺾인 곳에 연마제가 많이 묻어있을 수 있으므로, 꼼꼼하게 구석구석 잘 닦는 것이 좋다. 연마제를 제거하고 난 뒤에는 주방세제 등으로 가볍게 세척하면 된다.
나무 도마 관리

나무는 철이나 플라스틱 재질과는 다르다. 환경에 따라서 성질이 변할 수 있기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나무로 많이 만들어지는 주방용품이 도마인데, 도마를 관리하는 데에 폐식용유는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도마에 폐식용유를 먹이게 되면 물이 잘 들지 않게 되며, 칼날이 잘 들어가지 않아 관리가 쉬워진다. 폐식용유를 도마 위에 충분히 뿌려주고, 키친타월 등으로 문지른 뒤에 하루 정도 두면 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