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런던에서 찾은 최신 소식!

런더너의 라이프스타일 쇼핑법

How to shop the Londoner’s lifestyle


Hay

코펜하겐 기반의 리빙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해이가 영국 런던 셀프리지(Selfridges) 지하층에 1월 말부터 7개월간 100평 규모의 스토어를 연다. 마치 한 채의 아파트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공간 구성이 특징. 타일 마감의 테이블과 테이블웨어가 놓인 선반은 주방을, 선명한 컬러가 시선을 사로잡는 베딩, 커튼과 파자마 등이 가득 쌓여 있는 한쪽은 드레스룸을, 곧장 앉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소파가 놓인 곳은 리빙룸을 연상시킨다. 구석구석 액세서리, 가구, 조명을 위트 있게 배치해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려 한 흔적도 엿보인다. 예술과 건축, 그리고 패션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하는 해이의 컬렉션을 한자리에서 밀도 깊게 둘러볼 수 있는 기회.

주소 400 Oxford St, London W1A 1AB


Kitchen Provisions

스토크 뉴잉턴(Stoke Newington)에서 시작한 키친 프로비전은 현재 콜 드롭스 야드(Coal Drops Yard), 보로 마켓(Borough Market)에 지점을 둔 일본 칼 전문 판매점이다. 벽면 한쪽을 일본 칼로 가득 채운 인테리어가 시선을 압도하는데, 덕분에 칼이 필요할 때면 곧장 키친 프로비전이 떠오른다. 각 매장에서 나이프 샤프닝 서비스를 진행하며 직접 칼갈이를 할 수 있는 클래스도 수강 가능하다. 규모가 가장 큰 콜 드롭스 야드 지점에서는 세라믹, 팬트리 등 주방용품을, 스토크 뉴잉턴 매장에서는 모자, 티셔츠, 비니, 토트백 등 다양한 자체 브랜드 상품을 보다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주소 Unit 31, Coal Drops Yard, London N1C 4DQ


Choosing Keeping

츄징 키핑에선 사려 깊게 선택하고 오랫동안 그 물건을 간직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은 상호 뜻과 꼭 어울리는 문구류를 만날 수 있다. 대기업이 대량 생산한 제품보다 전 세계 소규모 제조업체를 통해 역사성, 품질, 미학을 모두 갖춘 제품을 들인다. 손맛과 정성이 깃든 카드가 필요할 때,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흔치 않은 선물이 필요할 때 방문하게 되는 곳이다. 영국의 도예가 스티브 해리슨(Steve Harrison)이 제작한 중앙 테이블과 장식품, 일본산 실크스크린 종이 벽지가 걸려 있는 벽면, 빈티지 브론즈 캐비닛이 공간을 한층 감도 높은 분위기로 이끈다.

주소 21 Tower St, London WC2H 9NS


The Conran Shop

2023년 론칭 50주년을 맞이한 더콘란샵은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감행했다. 영국의 브랜딩 회사 펜타그램이 진행한 브랜딩에는 TCS 레거시(Legacy)라는 새로운 타입페이스 개발이 포함되었고 이는 영국, 한국, 일본, 쿠웨이트의 매장에 순차적으로 적용됐다. 더콘란샵은 지난해 첼시 지점의 문을 닫고 말리본 지점은 유지한 채 슬로안 스퀘어 지점을 열면서 브랜드의 새 시대가 시작되는 것을 기념하기도 했다. 매장 인테리어는 홈 라이크(Home-like) 룩으로 스타일을 바꾸며 경험 위주의 공간으로 변화를 꾀했고, 제품은 브리티시 모던 디자인을 테마로 그에 걸맞은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주소 16 Sloane Square, Chelsea, London, SW1W 8ER

WRITING & PHOTOGRAPHY BY JOANNE JEONG WON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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