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번영의 차이는 어디서 오는가" 해답 제시한 경제학자들에 노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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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와 제임스 앨런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에게 노벨 경제학상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국가의 번영을 위한 사회적 제도의 중요성을 보여줬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는 한 국가의 성패가 지리적·역사적·인종적 요인과 같은 태생적인 조건보다 그 나라가 채택하는 제도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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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번영 위한 사회적 제도 중요성 보여줘"
수상자들 "경제적 자유·법치주의가 성장 촉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현재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부유한 20%의 국가는 가장 가난한 20%의 국가보다 약 30배 더 부유하다. 또 가장 부유한 국가와 가장 가난한 국가 간 소득 격차는 지속되고 있으며, 최빈국들은 더 잘 살게 되긴 했지만 가장 부유한 국가들을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다. 올해의 수상자들은 이러한 지속적인 격차가 한 사회의 제도의 차이라는 이론에 대한 새롭고 설득력 있는 증거를 발견했다”
14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대런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와 제임스 앨런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에게 노벨 경제학상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국가의 번영을 위한 사회적 제도의 중요성을 보여줬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유럽인들이 전 세계 곳곳을 식민지로 삼은 과정을 조사해 현재 각 국가들의 번영의 차이가 식민지 개척 시대인 16세기부터 도입했거나 유지하기로 선택한 정치 및 경제 시스템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수상자들은 그 근거로 식민지화 당시엔 상대적으로 가장 부유했던 지역이 지금은 가장 가난한 곳이 됐다는 점을 들었다. 이는 한 국가의 성패가 지리적·역사적·인종적 요인과 같은 태생적인 조건보다 그 나라가 채택하는 제도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또 대중을 착취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는 장기적인 성장을 해치는 반면, 근본적인 경제적 자유와 법치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제도는 성장을 촉진한다는 것이 올해 경제학상 수상자들의 연구 결과다. 착취적 제도는 지배 엘리트에게 단기적인 이익을 제공하지만, 경제적으로 보다 포용적인 제도를 도입하고 착취를 줄이며 법치주의를 도입하면 모든 사람에게 장기적인 이익이 창출될 것이라는 것이 올해 노벨상 수상자들이 보내는 메시지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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