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데상트 등 유명 브랜드 사칭 쇼핑몰 주의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피해 상담 106건 접수
노스페이스와 데상트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를 판매한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해외 쇼핑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이들 사이트는 공식 사이트와 유사한 인터넷 주소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홈페이지마저 공식 사이트와 비슷하게 꾸밀 정도로 치밀해 소비자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106건의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사칭 해외 쇼핑몰 피해상담이 접수됐다며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노스페이스가 5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데상트(20건), 디스커버리(17건), 코오롱스포츠(16건)의 순이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사칭 사이트들은 공식 홈페이지와 유사한 인터넷 주소(URL)를 사용하면서,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광고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했다.
이들은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브랜드 공식 명칭 및 로고, 상품 소개, 사업자 정보 등을 그대로 써서 소비자를 속였다. 특히 재고 정리 등을 앞세워 할인율을 90% 넘게 표기함으로써 소비자를 현혹했다.
하지만 막상 구매한 뒤엔 주문 정보 확인이 안 되는 것은 물론, 주문을 취소할 수 있는 버튼도 없어 환불이 어려운 구조였다.
해당 사이트의 신뢰성을 의심한 소비자 일부가 판매자에게 이메일로 취소를 요청했지만, 판매자로부터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다는 게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소비자원 역시 자체적으로 판매자에게 소비자 불만을 해결하라는 이메일을 보냈지만, 답변을 얻지 못했다. 판매자 정보도 정확히 확인되지 않아 현재로선 피해 구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나치게 저렴한 브랜드 제품은 가품일 가능성이 크므로, 구매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고 피해 발생에 대비해 거래 승인 취소가 가능한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 소비자원 관계자 -
한편, 해외쇼핑몰과 관련해 원만한 피해 해결이 어려울 경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crossborder.kca.go.kr)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