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망이 틀렸다”...반성문 쓰듯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상향 조정한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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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반토막으로 내려잡았던 외국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불과 한 달만에 자신들의 평가가 틀렸다고 인정했다.
'한국 반도체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모건스탠리의 숀 킴 애널리스트는 이 보고서를 통해 "우리의 (SK하이닉스에 대한) 단기 전망이 틀렸다"며 "잘못된 전망을 인정하고 목표 주가를 올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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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 24일 발행한 보고서 ‘3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뒷받침하는 가이던스’ 를 통해 SK하이닉스에 대한 분석을 일부 수정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 반도체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모건스탠리의 숀 킴 애널리스트는 이 보고서를 통해 “우리의 (SK하이닉스에 대한) 단기 전망이 틀렸다”며 “잘못된 전망을 인정하고 목표 주가를 올린다”고 밝혔다.
앞서 숀 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15일 ‘메모리-겨울은 항상 마지막에 웃는다’ 보고서와 ‘겨울이 곧 닥친다’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2계단 내렸다. 이 여파로 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출렁였다.
하지만 1개월여 만에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에 대한 자신들의 단기 전망이 틀렸음을 인정한 것.
모건스탠리 측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을 24조 2520억원으로 예상하며 “이는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증가에 따라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권사들의 전망도 밝다. 지난 24일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23만원에서 26만원으로 올렸고, 미래에셋증권도 기존 26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의 내년도 영업이익을 40조원으로 예상하며 “HBM에서의 높은 수익성과 가시성이 확보되었기 때문에 점유율에 얽매이지 않는 주도적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여전히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의 피크는 아니라고 분석하며, 원자재 메모리 시장 전망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숀 킴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쟁사들의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이 위협받고 있다”며 “HBM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겠지만, 2025년 이후에는 성장률이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전날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17조5731억원, 영업이익 7조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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