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배우 주진모의 아내 민혜연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반신욕 방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피부 건강과 체력 관리에 도움이 되는 반신욕, 과연 어떻게 해야 효과적일까?
반신욕 적정 온도와 시간 지키기
민혜연 의사는 "반신욕을 할 때는 길게 하기보다 10-15분 내외로 하는 게 좋다"며 "물에 너무 오래 있었을 때는 오히려 체온이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과정에서 피부도 더 건조해질 수 있고 심장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반신욕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38~40도에서, 3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특히 뜨거운 물에서 오래 반신욕을 하면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손실되고 오히려 체력이 저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반신욕은 일주일에 2~3회, 저녁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신욕 전후 관리법
반신욕을 시작하기 전에는 욕실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물 안팎의 온도 차가 클수록 혈액 순환에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욕조의 3분의 2만 물을 채워 명치 또는 배꼽 아래까지만 물에 담그고, 열기가 흩어지지 않도록 덮개로 덮어주는 것이 좋다.
민혜연 의사는 특히 "반신욕 후에는 보습을 진짜 잘해주셔야 한다"며 "물에 오래 있었으니까 되게 촉촉할 것 같지만 확장됐던 혈관이 다시 수분 같은 것들을 빼앗는다"고 강조했다. 반신욕 이후에는 물기를 가볍게 제거한 뒤 피부에 크림이나 로션, 오일 등을 발라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반신욕 후 찬물 샤워는 반신욕의 효과를 없애므로 피해야 한다. 반신욕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땀을 씻고 세수를 할 때만 찬물을 이용해 모공을 수축시키는 것이 좋다.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개선
반신욕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우리 몸은 하체보다 상체가 체온이 높은 편인데, 반신욕을 하게 되면 하체의 따뜻한 피가 상체로 올라가고 상체의 차가운 피가 내려오는 대류현상이 일어나면서 몸의 균형이 잡히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혈관이 넓어지고 피가 몸속에 잘 흐르게 되어 부종이 제거되고 혈압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반신욕을 1시간 동안 하면 30분 산책을 한 것과 동일한 칼로리를 소모한다는 결과도 있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 건강과 스트레스 완화
반신욕은 땀으로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피부 미용에도 탁월하다. 또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스트레스와 긴장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평소 여러 가지 이유로 경직되어 있던 근육이 풀리게 되어 피로해소 효과가 좋으며, 급성 근육통이나 관절통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취침 전 반신욕은 몸을 이완된 상태로 만들어 숙면을 유도하는 효과도 있다.
건강한 반신욕을 위한 팁
반신욕 중 피부 홍조, 어지러움, 호흡 곤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 몸이 약한 사람은 5분간 반신욕을 하고, 2-3분 쉬는 과정을 3-4번 반복하는 것이 좋다.
또한 탈수 예방을 위해 반신욕 전후로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며, 반신욕 후에는 두꺼운 옷을 입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반신욕의 효과를 더 오래 유지하려면 자기 전에 하체의 온도를 높여주는 수면 바지, 수면 양말 등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건강한 생활습관의 일부로서의 반신욕
반신욕은 다양한 건강 효과를 가져다주지만, 질병을 치료해주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반신욕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방법과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민혜연 의사가 강조한 것처럼 반신욕 후 보습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적정 온도와 시간을 지키면서 규칙적으로 반신욕을 즐긴다면 피부 건강은 물론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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