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 안토니, 맨유 떠나 레알 베티스 이적 임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공격수 안토니(25)를 레알 베티스로 이적시킬 예정입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일(한국시간) "레알 베티스와 맨유가 안토니 이적을 두고 2,500만 유로(약 400억 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며 "맨유는 향후 이적 시 50%의 셀온 조항을 포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안토니는 2022년 맨유에 합류할 당시 무려 8,600만 파운드(약 1,600억 원)의 이적료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특히 지난 2023-24시즌에는 38경기에서 3골 2도움에 그치며 맨유 팬들의 실망을 샀습니다.

하지만 직전 겨울 이적시장에서 레알 베티스로 임대된 뒤, 26경기에서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했습니다. 이 활약으로 레알 베티스는 그를 완전 영입하려 했지만, 맨유가 요구하는 이적료에 난색을 표하며 협상이 지연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적의 마지막 관문은 안토니의 연봉 문제입니다. 안토니가 맨유에서 받던 막대한 연봉을 포기해야 베티스 이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가 연봉 삭감을 거부할 경우, 이적 합의가 무산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안토니는 연봉 삭감에 대한 보전을 요구하고 있으며, 양 구단은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의 맨유 생활이 이대로 막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