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데" 1억3000만원 보이스피싱 막은 은행원
군포경찰서, 신한은행 직원에게 감사장

[군포=뉴시스] 양효원 기자 = 고객의 수상한 점을 놓치지 않고 경찰에 신고, 1억3000만원 상당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신한은행 직원이 경찰 감사장을 받았다.
19일 경기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군포시 소재 신한은행에 한 고객이 방문해 "계좌 이체한 1억3000만원에 대한 지급 정지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이 고객은 해당 지점에서 1억3000만원 상당 수표를 발행한 뒤 다른 은행에 가 타인 명의로 이를 계좌 이체했는데, 이후 지급이 정지되자 다시 발행 은행을 찾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상황을 수상하게 느낀 은행원 A씨는 불안해 하는 고객을 안심시킨 뒤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또 경찰이 오기 전 혹시나 고객이 피싱범의 연락을 받고 이동하지 않도록 은행에 머물게 설득하기도 했다.
이 고객은 검찰을 사칭한 피싱범에게 속아 "자산 검수 목적으로 수표를 발행하라"는 지시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건을 보이스피싱 전담팀으로 인계했고, 1억3000만원 전액을 반환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고 회복에 기여한 은행원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허성희 군포경찰서장은 "은행원의 관심과 협조를 통해 피해를 예방한 우수사례"라며 "검거도 중요하지만 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기관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한 만큼, 앞으로도 예방을 위해 소통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경찰서는 보이스피싱, 노쇼사기 등 고도화된 피싱 사기 근절을 위해 관내 금융기관과의 112 신고 핫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아울러 피싱 사기 예방을 위해 민·관·공기관과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예방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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