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력하다는 비만약 '마운자로' 실손 청구될까 [아는 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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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3분 만에
이걸 알게 됩니다.
  1. 미국 시장을 뒤흔든 비만약 마운자로가 한국에 상륙하며 벌어질 경쟁 구도
  2. 차세대 비만약의 핵심인 GLP-1의 작동 원리
  3. 비만 치료제의 실손보험 청구 가능 여부를 알 수 있죠.

마운자로, 미국서 위고비 제치고
한국 상륙한다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의 패권을 둔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의 전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릴리의 마운자로가 미국 시장 점유율에서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를 앞지른 데 이어, 8월 중순 한국 시장 출시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사진은 unsplash
뉴스의 핵심

이것은 단순히 두 신약의 경쟁이 아닙니다.

연간 1500억 달러(약 200조 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거대 비만 치료제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두 글로벌 제약사의 사활을 건 싸움인데요.

릴리는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와 파격적인 초기 가격을 무기로 공격에 나섰고, 시장을 선점한 노보 노디스크는 강력한 영업망으로 방어에 돌입했습니다.

확대해서 보기 : 미국 시장에서
  • 두 회사의 2분기 실적은 경쟁의 현주소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 일라이 릴리: 마운자로(당뇨)와 젭바운드(비만) 매출이 각각 7조 2000억 원, 4조 7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지난 6월 기준, 미국 GLP-1 시장 점유율 57%를 달성하며 42.5%에 그친 노보 노디스크와의 격차를 벌렸습니다.
  • 노보 노디스크: 오젬픽(당뇨)과 위고비(비만) 매출이 각각 6조 9000억 원, 4조 2000억 원으로 성장했지만, 불법 복제약 문제로 성장세가 둔화됐습니다. 라스 프루어가르드 요르겐센 CEO는 "미국 내 복제약 시장 규모가 우리 사업과 거의 비슷하다"고 말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확대해서 보기 : 한국 시장에서
  • 마운자로는 이달 셋째 주, 한국 시장에 상륙합니다. 가장 큰 무기는 가격 경쟁력입니다.
  • 마운자로의 초기 투여 용량(2.5mg) 공급가는 27만 8000원으로, 위고비(37만 2000원)보다 약 25% 저렴합니다.
  • 효과도 앞선다는 평가입니다. 한 비교 임상에서 마운자로의 평균 체중 감소율은 20.2%로, 위고비(13.7%)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 다만, 위고비는 모든 용량 가격이 동일하지만 마운자로는 고용량으로 갈수록 비싸집니다.
  • 업계는 마운자로 고용량 제품이 50만 원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어, 장기적인 비용 부담은 변수가 될 겁니다.
  • 이때 노보 노디스크는 시장 수성을 위해 국내 병의원 영업에 강점이 있는 종근당과 공동 판매 계약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영업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입니다.
실손보험, 청구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어렵습니다. 두 약물 모두 비급여 항목이기 때문에, 미용이나 다이어트 목적으로 처방받았다면 실손보험 청구는 불가능하며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다만, 당뇨 합병증 등 '치료 목적'으로 처방받았다는 사실을 BMI 수치나 과거 진료기록 등으로 입증할 경우 보상받을 길이 열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사들이 누수를 막기 위해 심사를 깐깐하게 진행하므로, 치료 목적임을 증명하는 소견서가 있어도 보상을 장담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반대편
  •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 급격한 체중 감량 과정에서 담석증, 설사, 구토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됩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의 ‘왕좌의 게임’이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마운자로는 ‘더 뛰어난 효과, 더 저렴한 시작’을 앞세워 공격하고, 위고비는 ‘시장 선점 효과와 영업망’으로 방어하려는 양상입니다.

최종 승자는 장기적 비용 효과와 마케팅 전략, 그리고 의사와 환자들의 최종 선택에 따라 결정될 겁니다.

이번 경쟁이 국내 비만 치료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해야 합니다.

미스터동과
조금 더 알아가기

도대체 GLP-1이 뭐길래 전 세계가 들썩이는 걸까요?

GLP-1은 사실 우리 몸이 음식을 먹을 때 소장에서 자연적으로 분비하는 호르몬입니다.

뇌에 가서 ‘이제 배부르니 그만 먹어라’는 신호를 보내고, 췌장에 가서는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을 낮춰라’고 명령하죠.

식욕 억제와 혈당 조절이라는 두 가지 핵심 역할을 하는 겁니다

문제는 이 고마운 호르몬이 몸속에서 아주 금방 사라진다는 겁니다. 약으로 만들기엔 너무 짧았죠.

과학자들은 이 효과를 오래 지속시킬 방법을 찾다가 아주 의외의 곳에서 해답을 찾았습니다.

바로 북미 사막에 사는 ‘힐라 몬스터(Gila Monster)’라는 독도마뱀입니다. 1년에 단 서너 번만 식사하는 이 도마뱀의 침 속에는 ‘엑센딘-4’라는 물질이 있는데, 이게 인간의 GLP-1과 구조가 매우 비슷하면서도 몸속에서 몇 시간이나 분해되지 않고 버텼습니다.

이것이 최초의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바이에타’의 시작이었습니다.

지금의 비만약 열풍은, 사실 사막 도마뱀의 침에서 시작된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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