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군사 전문 매체에서 선정한 역사상 가장 비싼 군용기 순위에서 B-2 스텔스 폭격기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마저 뛰어넘었다.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군용 항공기 10대를 선정했으며 이 중 9위에 오른 유로파이터를 제외하면 나머지 기체는 모두 미국산 항공기였다.
이란 공습으로 유명해진 초특급 폭격기

B-2 폭격기는 대당 약 3조 원의 가격으로 다른 군용 항공기를 제치고 당당히 값비싼 군용 항공기 1위에 올랐다.
B-2 폭격기는 우수한 스텔스 성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만km가 넘는 항속거리와 마하 0.95 수준의 최고 속도를 보유하였으며 최대 18톤 수준의 무장 탑재가 가능하다.
또한 B-2의 전략적 중요성 중 하나는 대형 벙커버스터 GBU-57을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 미국은 지난 6월 총 7대의 B-2 폭격기를 동원해 이란의 핵시설에 벙커버스터를 투하하는 대규모 군사 작전을 감행하기도 했었다.

당시 작전에 투입된 B-2 폭격기는 미국에서 출격한 이후 공중 급유를 받으며 논스톱으로 이란을 타격해 전 세계 시민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하지만 B-2 폭격기는 향후 가장 비싼 군용 항공기 3위에 올라온 B-21로 대체될 예정이다.
미국 대통령 전용기의 압도적인 위상

B-2 폭격기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싼 군용 항공기는 대당 약 2조7천억 원의 가격을 지닌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 VC-25B였다.
에어포스 원은 보잉 747-8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유사시 미국 대통령이 위기 상황에서도 공중 지휘 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안전 및 보안·통신 기능을 갖추고 있는 기체다.
에어포스 원은 적의 핵 공격에서도 생존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체 내부에 보호 장치를 탑재했으며 전자전 공격 등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특수 처리가 되어 있다.
또한 공중 급유를 받을 경우 일주일 이상 비행할 수 있으며 해당 기체는 그 자체 가격도 천문학적이지만 이를 호위하기 위해 동원하는 전투기들까지 있어 막대한 유지 비용과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한다.
세계 최강의 전투기는 4위에 랭크

이번 순위에서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정평이 난 F-22 랩터의 순위와 가격도 볼 수 있었다. F-22 랩터는 진화가 아닌 혁명이란 평가를 받을 정도로 개발 당시 미 공군을 충격에 빠뜨린 전투기였지만 막대한 가격으로 결국 200대 미만으로 생산된 전투기다.
해당 매체는 F-22 랩터의 대당 가격을 3억5천만 달러, 한화 5,000억 원 이상이라 소개했으며 이는 지금껏 알려진 F-22 랩터의 추정 가격을 두 배 이상 뛰어넘은 금액이다.
과거 일본은 미국이 공식적으로 F-22 랩터의 수출을 금지하기 전 해당 전투기 도입을 검토한 바 있는데 당시 록히드 마틴 측이 일본에 제시했던 금액은 대당 2,000억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F-22 랩터의 가격을 이보다 2배 이상 더 높은 금액으로 표기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군용기 4위이자 전투기 중 가장 비싼 기체로 선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