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와 한국야구 모두 갈림길에 섰다…올해는 1630억 몸값 증명해야 할 시간, WBC부터 치고 나간다 [WBC와 韓 빅리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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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해는 간판급 대우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줄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타자인 이정후 역시 한국야구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에서 주장까지 맡은 이정후가 한국야구 부활의 선봉장이 되는 것과 동시에 메이저리그 3년차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른다면 그의 야구 인생에 아주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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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해는 간판급 대우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줄까.
방망이 하나로 KBO 리그를 평정한 이정후는 지난 2023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섰다. 결과는 '초대박'이었다.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합의한 계약 규모는 무려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34억원). 현지 언론의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은 금액이었다.
그러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이정후는 불의의 어깨 부상으로 인해 37경기 타율 .262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를 남기고 2024시즌을 마쳐야 했다.
지난 해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그의 빅리그 첫 풀타임 시즌 역시 순탄하게 흘러가지는 않았다. 이정후는 시즌 초반만 해도 3할대 타율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으나 끝내 150경기 타율 .266 149안타 8홈런 55타점 10도루를 남긴 것에 만족해야 했다.
"내가 야구를 하면서 경험해보지 못한 감정도 많이 느꼈는데 거기서 더 무너지지 않고 조금이라도 치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줘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 야구를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야구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다"라고 지난 시즌을 돌아본 이정후.
이제 이정후는 또 다른 출발선에 선다. 샌프란시스코는 토니 바이텔로 감독 체제로 새롭게 거듭났고 FA 시장에서 골드글러브 출신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를 영입했다. 이는 이정후의 포지션 이동을 의미했다. 이정후는 그동안 중견수로 나섰으나 수비 통계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나타냈다. 차라리 우익수 자리에서 강한 어깨를 살리는 것이 낫다는 평가.
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네 차례 나와 타율 .417 5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린 상태. 여기에 수비에서는 2경기 연속 보살을 성공하며 우익수로 나서는데 전혀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마침 올해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타자인 이정후 역시 한국야구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정후는 "우리나라가 계속 좋지 않은 성적을 냈다. 이번에는 정말 좋은 성적을 내야 할 것 같다"라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국야구 역시 갈림길에 섰다.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으로 신바람을 냈던 한국은 2013년, 2017년, 2023년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번 대회에서 주장까지 맡은 이정후가 한국야구 부활의 선봉장이 되는 것과 동시에 메이저리그 3년차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른다면 그의 야구 인생에 아주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 분명하다. 지난 해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몸과 마음을 가다듬은 그는 "나도 이제 프로 10년차가 되는데 또 다른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 그래서 더 달라져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라며 각오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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