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맞아?” 작은 텔루라이드급으로 변한 쏘렌토 풀체인지 공개 임박

기아 쏘렌토가 드디어 5세대 풀체인지(MQ5)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국내 중형 SUV 시장의 핵심 모델인 만큼, 소비자들의 기대치는 이미 폭발적이다. 특히 일정이 당초 2026년에서 2027년 하반기로 미뤄지며, 단순한 세대교체가 아닌 완성도를 극대화한 승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현행 4세대 MQ4 모델은 여전히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그렇기에 기아가 서둘러 후속 모델을 내놓지 않고, 디자인·전동화·편의사양을 모두 손질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승산 있는 모델을 준비한다는 분석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늦게 나와도 더 완성도 높은 차를 만날 수 있다는 의미다.

디자인은 이미 여러 렌더링을 통해 감을 잡을 수 있다. EV9에서 영감을 받은 수직형 LED 헤드램프, 얇은 라디에이터 그릴, 각진 범퍼 디자인이 대표적이다. 후면부에는 기아의 최신 시그니처인 ‘스타맵 테일램프’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세련됨을 넘어, SUV 본연의 당당한 존재감을 전면에 내세우려는 시도다.

실내는 디지털화가 핵심이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OTA 업데이트, 음성 비서와 무선 연결 등 최신 기능이 대거 탑재될 전망이다. 2열 독립 시트, 고급 가죽·우드 트림, 향상된 편의사양까지 적용되면 쏘렌토는 더 이상 ‘가족용 SUV’에 그치지 않고, 프리미엄 SUV 이미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 변화도 눈길을 끈다. 내연기관은 축소되고,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주력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특히 PHEV의 전기 주행거리가 100km 내외까지 늘어난다면, 도심에서는 사실상 전기차처럼 활용할 수 있다. 기아가 MQ5를 ‘트랜지션 SUV’로 정의하는 이유다.

차체 크기 역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MQ4도 공간 경쟁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MQ5는 2·3열 거주성과 적재공간을 더 키워 ‘진짜 패밀리 SUV’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차박·캠핑 수요를 고려한 실내 평탄화, 무드라이팅, 지문 인식 시동 등 세밀한 편의 기능이 더해질 가능성이 크다.

가격은 관건이다. 현행 대비 500만~600만 원 인상된 4천만 원 후반~5천만 원 중반대가 예상된다. 하지만 단순히 비싸지는 게 아니라, 하이브리드·PHEV 중심의 전동화 라인업과 고급 사양을 고려하면 ‘합리적 프리미엄’을 원하는 소비자에겐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경쟁 모델은 만만치 않다. 국내에서는 현대 싼타페가 정통 SUV 감성으로 무장했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토요타 RAV4, 혼다 CR-V,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등이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하지만 MQ5는 최신 기술력과 디자인, 그리고 기아 특유의 가격 경쟁력으로 차별화를 시도할 전망이다.

실내 디스플레이와 UX 경험은 쏘렌토의 또 다른 무기다. 소비자들은 이제 단순히 주행 성능보다 차량의 디지털 경험을 중시한다. 쏘렌토 MQ5가 자율주행 보조, OTA, 첨단 커넥티비티에서 경쟁차를 앞선다면, 단순한 패밀리 SUV가 아니라 ‘스마트 SUV’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물론 변수도 존재한다. 국내에서 PHEV 모델을 그대로 출시할지, 혹은 해외 전용으로 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배터리 용량·모터 출력·충전 속도 같은 세부 사양도 양산 직전까지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최종 공개 시점에는 지금보다 더 큰 반전이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분명한 사실은 하나다. MQ5 쏘렌토는 단순한 후속 모델이 아니라, 기아가 SUV 시장에서 어떤 미래를 준비하는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라는 점이다.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꿀 기아 쏘렌토 풀체인지, 기다릴 가치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