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대표 요구에 대통령 '네가 뭔데' 식으로 나올 가능성"

장연제 기자 2024. 10. 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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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이 오늘(21일) 오후 예정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한 대표가) 또 독대를 호소하다 끝날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에 대해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배석 물려 달라 이런 것 하지 않을까. 사실 내용적으로는 더 할 말이 있을까 지금"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공개 활동 자제 등 한 대표의 3대 요구사항과 관련해선 "대통령 입장에서는 다 거부할 것"이라며 "'네가 뭔데' 이런 식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이 의원은 "한 대표가 어떤 논리로 이걸 접근하는지가 굉장히 궁금하다"며 "(한 대표의 가정은) 공천이나 인사에도 (김 여사가) 많이 영향을 미친다 이런 것인데, 김 여사가 그렇게 (국정 전반에) 매사에 대해서 개입하는 거로 만약에 판단 난다면 법무부 장관 임명할 때는 영향이 없었을까?"라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지금 윤석열 정부의 수혜 받던 사람들의 경우 이걸 건드리면 엄청난 자기모순에 계속 빠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 대표는 지난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돼 이듬해인 2023년 12월 21일까지 장관직을 수행한 바 있습니다.

이 의원은 "김 여사가 이런저런 인사에 개입할 수 있고 공천에 개입할 수 있고 이러면 법무부 장관쯤은 당연히 개입했겠죠"라며 "한 대표가 그걸 검증한다고 하니까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뭐야, 이건?' 이럴 거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 특검 말고 윤 대통령 탈탕 요구 그런 카드를 쓸 수 있을 것이라 보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엔 "한 대표는 정치적 자산의 대부분을 윤 대통령이 만들어 준 것이기 때문에 엄청나게 큰 딜레마에 빠질 것"이라며 "한 대표는 법무부 장관 누가 시켜줬나요? 처음에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누가 시켜줬나요? 여기서부터 시작하면 사실 제 발등 찍기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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