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서 또 '7억 로또' 나온다...이번엔 단 한 가구, 주의할점은?
[땅집고] 이달 경기 남부 핵심 주거지인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7억 로또 줍줍’ 아파트가 나온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계약취소주택으로 1가구가 풀린 것. 국민평형인 전용 84㎡(34평) 기준 분양가가 4억5000여만원으로, 시세 대비 7억원 이상 차익이 기대된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동탄역 예미지 시그너스’가 신혼부부 특별공급 계약취소주택 1가구에 대한 청약자를 모집한다. 101동 1303호 84㎡ 주택으로 분양가는 4억5560만원으로 책정됐다. 2024년 11월 입주한다.
‘동탄역 예미지 시그너스’는 최고 47층, 3개동, 총 498가구 규모 주상복합아파트다. 2021년 이미 입주를 마쳐 올해로 4년차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SRT가 지나 동탄신도시에서 핵심 교통 인프라로 꼽히는 동탄역 1번 출구까지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초역세권이다.
최초 분양시점인 2018년 수준의 분양가를 적용해 현재 시세 대비 분양가가 크게 저렴한 것이 이번 ‘동탄역 예미지 시그너스’ 줍줍의 가장 큰 특징이다. 올해 8월 이 단지 84㎡가 11억8000만원에 실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청약 당첨시 7억2000만원 이상 차익이 예상되는 것.
청약 당첨된 직후 주택을 팔아 차익을 거두는 투자도 가능하다. 전매제한 3년을 적용받긴 하지만, 이 아파트가 최초당첨자를 발표한 날로부터 3년 이미 지나 전매가 가능한 것. 거주의무기간도 없다. 재당첨제한 기간은 10년이다.
다만 모든 청약자가 ‘동탄역 예미지 시그너스’ 줍줍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유형 계약취소주택인 만큼 청약 조건이 비교적 까다롭기 때문이다. 일단 경기 화성시 거주자면서 무주택자여야 하고, 혼인한지 7년 이내인 신혼부부여야 한다.
소득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지난해 기준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월평균 소득을 맞춰야 하는 것. 외벌이라면 3인 가구 기준 980만원, 4인 가구 기준 1154만원이다. 이어 맞벌이인 경우에는 3인 가구 1120만원, 4인가구 1320만원 수준이다.
청약 접수일은 이달 25일이며 10월 11일 계약을 체결한다. 계약일에 분양대금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 4556만원을 내고, 입주하는 올해 11월 11일에 나머지 90% 잔금인 4억1000여만원을 납부하는 구조다.
글=이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