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정조사 의미 없어져‥해임 건의안 진행과정 보며 대응할 것"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의 이상민 장관 해임 건의안 발의에 대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해임 건의안의 진행 과정을 보면서 국정조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3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정조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미리 파면을 주장하면 국정조사를 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이미 국정조사 대상에 행안부 장관이 포함돼 있고, 국정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며, "어렵게 놓은 협치 다리를 끊어서는 안 된다, 민주당의 자제를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국정조사를 보이콧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내일과 모레 이틀간 열리는 본회의에서 다룰 안건이 전혀 없는 상태라 의장께 본회의를 열어서는 안 된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해임건의안 처리 단계가 여러 개가 있는데 그 단계를 봐가면서 결정하려고 한다"고 답했습니다.

해임 건의안과 예산안을 분리해서 접근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경제적 위기에 예산이 제때 처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만약 해임 건의안을 강행하면 예산이 물 건너가고 정쟁에 빠지게 된다, 예산안은 예산안대로 하고 해임은 해임대로 하자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야당이 예산안의 단독 수정안 처리 가능성까지 언급한 데 대해선 "불가능한 일"이라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전례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조희원 기자(joy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politics/article/6432088_35666.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