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과 이만기가 찾은 보물 맛집 어디? '동네 한 바퀴' 맛집 5

잔잔한 재미를 선사하는 도시 기행 다큐멘터리 '동네한바퀴'. 정겨운 이웃들의 이야기와 동네마다 자리잡고 있는 오래된 이야기들이 프로그램에 자연스레 스며들어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보석같은 것들과 오랜시간 한 자리를 지킨 동네 맛집들을 보물찾기 하듯 찾아나서는 프로그램에서 천천히 느리게 보아야 보이는 동네의 보물같은 맛집 5곳을 소개한다.


3대를 이은 고부의 맛 당진 '김가면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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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만큼 콩이 유명했다는 면천에서 반백년 넘게 콩국수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당진 '김가면옥'. 운이 좋아야 이 집의 국수를 먹을 수 있다. 영업시간이 하루 3시간 밖에 안되기 때문. 그것도 하루 판매량인 150그릇을 다 팔고나면 문을 닫는다. 여름에는 콩국수를, 겨울에는 칼국수를 판매하는 이 집은 콩국수로 아주 유명하다. 손수 콩 껍질을 걸러내고 백태와 청태를 섞어 갈아만든 콩물은 고소함과 깔끔함이 남다르다. 겨울 메뉴인 칼국수도 담백한 국물이 일품으로 사계절 내내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 맛집이다.

▲위치: 충남 당진시 면천면 면천로663-11

▲영업시간: 11:00-14:00

▲가격: 콩국수 8,000원 칼국수 8,000원


어부의 정성이 담긴 한그릇 연천 '임진강쉼터어부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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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가 직접 운영하는'임진강쉼터어부식당'. 100% 자연산 민물고기와 참게를 이용한 민물매운탕을 판매한다. 가게 앞 커다란 수조에는 민물고기가 가득하다. 참게민물매운탕의 구수하고 얼큰하면서 담백한 국물은 보양식을 먹는 듯 든든하다. 새벽부터 푹 고아서 만드는 '어제비'는 이 집의 별미. 장어뼈와 민물고기를 10시간이상 곰탕처럼 푹 끓여서 만드는 어탕에 수제비를 넣어 끓인다. 시래기와 수제비에 눅진한 국물이 잘 베어있고 비리지않고 고소하다.

▲위치: 경기 연천군 전곡읍 은전로24

▲영업시간: 월~금 11:00-20:00 (라스트오더 19:00) / 토 11:00-5:00 (라스트오더 14:00) / 일 11:00-19:00 (라스트오더 18:00)

▲가격: 민물매운탕(2인) 50,000원 뚝배기어제비 10,000원


평양출신의 할머니의 비지맛집 강남 '피양콩할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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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를 빼지 않은 되비지를 맛볼 수 있는 강남 '피양콩할마니'. '피양'은 평안도 사투리로 '평양'을 의미한다. 평양출신의 할머니가 옛 방식을 고수하며 맷돌로 직접 간 콩만을 사용해 일체의 조미료를 넣지않고 요리한다. 부드럽고 고소한 콩비지는 4종류로 콩비지, 김치콩비지, 버섯콩비지, 무콩비지가 있다. 그냥 먹어도 고소하게 먹을 수 있지만 함께 나오는 양파가 들어간 양념장을 넣어서 함께 먹으면 아삭한 식감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먹을만큼 개인접시에 덜어먹을 수 있게 나오는 반찬도 솜씨좋은 손맛이 느껴진다.

▲위치: 서울 강남구 삼성로81길 30

▲영업시간: 11:30-22:00

▲가격: 콩비지 11,000원 비지전골(중) 42,000원


특별한 콩잎곰국 한정식 함양 '청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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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콩잎곰국이라는 메뉴를 판매하는 함양맛집 '청학산'. 콩잎곰국은 흐르는 물에 콩잎을 담가 콩잎의 쓴맛을 우려 낸 후 콩잎향이 은은하게 베어나면 간장, 무, 파, 마늘, 양지머리, 사태살 등을 잘 우러난 사골국물에 넣어 끓여내는 음식이다. 정식을 먹는다면 메인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20가지가 넘는 반찬이 나오는데 제육볶음이나 메밀전병 등 메인메뉴 못지 않은 모든 반찬들이 계속 리필이 가능하다. 콩잎곰국은 부드러운 콩잎과 시원한 국물이 일반 곰국보다 깊은 맛이 느껴진다.

▲위치: 경기 함양군 함양읍 함양로619-6

▲영업시간: 11:00-19: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가격: 특정식 20,000원 콩잎곰국정식 15,000원 콩잎곰국 8,000원


60년 역사의 설렁탕집 군포 '군포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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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신 360591님의 리뷰

대를이어 변치않는 맛을 유지하고있는 설렁탕집 군포 '군포식당'. 어머니의 뒤를 이어 설렁탕집을 운영하는 딸은 국물맛이 변할까 항상 노심초사한단다. 전통식 토렴방식으로 나오는 설렁탕은 진한 국물맛으로 60년 역사를 짐작케한다. 부드러운 고기는 씹을 새가 없이 넘어간다. 항아리에서 덜어서 먹는 김치와 깍두기는 설렁탕과 아주 잘 어울린다. 한우양지수육은 고기자체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그대로 담겨있어 양념장과 찍어 먹어도 김치와 먹어도 맛이좋다. 프랜차이즈는 따라 할 수 없는 설렁탕의 깊은 맛을 느끼고 싶다면 군포식당을 추천한다.

▲위치: 경기 군포시 군포로556번길 6

▲영업시간: 월~토 08:00-21:0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가격: 한우양지설렁탕 12,000원 한우양지수육(대) 4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