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10만원?”… 경조사비 눈치게임 '이것'으로 정리 끝!

5만 원도 많고, 10만 원도 부담… 사람 사이 금액의 심리학

결혼식, 돌잔치, 장례식, 칠순 잔치까지. 1년에도 수십 번 마주치는 경조사. 누군가에게는 축하이고, 누군가에겐 경제적 고통이다. “요즘 경조사비 얼마가 평균인가요?”라는 질문이 검색어에 오를 만큼,‘돈’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이 문화는 계속 진화 중이다.

3만 원 시대는 끝났다… 지금은 '5만 원 기본선'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2025년 5월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조사비 평균은 결혼식 기준 5만~10만 원 사이가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그중 가장 많은 선택은 '5만 원' (56%), 그다음이 '10만 원'(27%)였다.

예전엔 '3만 원’이 기본이었다면, 코로나 이후 축소됐던 경조사가 다시 증가하면서 기본선은 ‘5만 원’으로 고정되었고, 가까운 사이일수록 10만 원 이상을 고민하는 분위기다. 반대로 단순 인사나 참석 못할 경우에는 '모바일 송금 3만 원’으로 축소하는 경우도 증가했다.

가까운 친구? 10만 원 vs 20만 원 눈치게임

결혼식에 참석하는 ‘가장 친한 친구’의 경우, 10만 원이 여전히 주류지만, 20만 원으로 올리는 경우도 많다. 특히 상대가 본인의 결혼식에 먼저 10만 원 이상을 줬던 경우엔 ‘맞춰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이 생긴다.

그러다 보니 경조사비는 축하보다 ‘계산의 영역’이 되어가는 중이다. “상대가 얼마 줬는지 몰라서 단톡방까지 뒤져봤다”는 글이 온라인에 심심찮게 올라올 정도. 네티즌 A 씨는 “기분 좋은 날인데, 돈 계산하면서 머리 아픈 게 너무 싫다”며 “차라리 정액제로 하거나 문화상품권처럼 표준화되면 좋겠다”라고 했다.

소득 줄고 물가 오르니… 축의금도 부담

한편, 최근 경조사비 자체를 ‘심리적 부담’으로 인식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서울시청년정책포털 자료에 따르면, 서울 청년 10명 중 6명이 경조사비를 ‘고정지출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중 1명 이상은 “축의금·부의금이 한 달 생활비에 영향을 준다”라고 답했다.

특히 2030 세대는 사회 초년생임에도 친척, 동기, 선배, 직장 행사까지 얽혀 연 100만 원 이상 경조사비를 쓰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실제 사례: 이럴 땐 얼마?
마음과 돈 사이, 정답은 없다

경조사비는 분명 돈이지만, 단순한 숫자는 아니다.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주고 싶은 마음, 멀지만 예의는 지키고 싶은 거리감,그 사이에서 사람들은 매번 고민한다.

“요즘은 10만 원 줘도 무리하는 느낌이고, 3만 원 주면 성의 없어 보일까 봐 걱정된다”는 말이경조사비를 둘러싼 오늘날의 감정 온도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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