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군 폭격 요청' 문자에 이재명 "전쟁 획책"…국힘 "또 악마화"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와 협조해 북한국을 공격, 그 피해를 심리전으로 활용하자. 군 출신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의 문자 메시지를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쟁 위기를 한반도로 끌고오는 것이냐"며 한 의원의 제명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적대화를 정쟁화하고 있다면서 국가 안보를 위해 초당적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의원 70여 명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현장음) - "위험천만 윤석열정권의 신북풍몰이 규탄한다!"
군 출신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보낸 '북괴군 폭격' 문자를 두고 규탄대회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히틀러 같은전쟁광이나 할 법한 제안을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이 하고 정부의 안보 책임자가 흔쾌히 동의하는 것이 정상입니까?"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정부여당이 전쟁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며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부가 이역만리에서 벌어지는 전쟁 위기를 한반도까지 끌고 들어오려는 것입니까? 정신 차려야 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사적 대화를 정쟁화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강대식 / 국민의힘 의원 - "개인 사적 텔레그램 대화를 악마화하며, 정부의 공식 입장처럼 왜곡해 정쟁을 유발시키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입니다."
민주당이 신 실장 문책과 한 의원 제명까지 촉구하는 등 으름장을 놓으면서 문자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첨예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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