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尹, 가히 절대적 무능..'김건희법' 제정, 치외법권 영부인 막아야"[여의도초대석]
"영부인, 권한만 있고 책임은 없어..잘못해도 처벌 사각지대"
"‘대통령배우자법’ 만들 것..제2 김건희·김정숙 출현 막아야"
"합리적·이성적 국민 대변..우리가 탄핵 결심하면 진짜 ‘끝’"
"이재명·한동훈, 둘 다 ‘꼰대 레짐’..넥스트 레짐, 개혁신당"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7월경 모 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억울하다. 내가 뭘 잘못했느냐 너무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본인의 외로운 처지와 자기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했다는 기사들이 나왔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전화를 받았다는 야당 대표가 누구냐를 두고 정치권에서 이런저런 추측과 설왕설래가 나오고 있는데, 다수 언론이 이 정치인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여의도초대석'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와 정치권 현안 이슈 얘기해 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허은아 대표: 네. 안녕하세요.
△유재광 앵커: 단도직입적으로 전화 받으신 분이 대표님 맞으신 거죠?
▲허은아 대표: 그러니까 지난주 최근에 전화 받은 사람은 제가 아니고, 그러나 7월 12일에 전화를 받은 적은 있습니다. 그러니까 7월 12일이 저희 시부의 상이었습니다. 시부상이었을 때 우상호 전 원내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그리고 오세훈 시장 또 다른 많은 분들이 직접 조문을 오셨어요. (우원식 의장.) 네. 우원식 의장도 오셨고요. 그런데 여사께서 '직접 조문 가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하면서 위로의 전화를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말씀을 하신 거가 있죠.
△유재광 앵커: 이게 그즈음이 이른바 '김건희 여사 사과 문자, 한동훈 읽씹' 논란 이때 아닌가요? 그거 관련한 말씀이 조금 있었나요?
▲허은아 대표: 뒤로 돌아가 보면 현재는 그때구나 라는 걸 아는데 그때 전화할 당시에는 사실 읽씹 내용이 알려지지는 않았던 때 아닌가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그때 정신이 없었습니다. 시부상이었어서. 특히 아들 하나밖에 없는 시부상이니까.
△유재광 앵커: 그런데 1시간이나 통화를 하셨으면 이런저런 말씀을 하셨겠네요.
▲허은아 대표: 1시간이었는지는 모르겠고 좀 길게 통화는 했고요. 그런데 그 안의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다 옮기기는 뭐하다. 다만 미리 용산에서 나온 기사가 있기에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는 좀 언짢음이 있구나. 섭섭하신 부분이 있구나라는 건 느꼈고. 그리고 또 '만나자' 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거절했다.
△유재광 앵커: 왜 거절을 하셨어요?
▲허은아 대표: 정무적으로 만나는 게 맞겠습니까? 난리가 나죠. 제가 이번에 몇 주 전에 통화했다는 거가 알려졌을 때도 이렇게 문제가 됐는데. 그 정도 정무 판단은 할 줄 압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김건희 여사 입장에서는 왜 대표님을 '그럼 우리 한번 보자'이렇게 얘기를 하셨을까요?
▲허은아 대표: 글쎄요. 뭐 정무적인 것 말고도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 보죠. 기존에 제가 국민의힘에 있었던 의원이니까요. 그래서 국민의힘 나온 것도 아쉬워하시고 그랬는데. 그 뜻은 제가 직접 묻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일각에서는 이렇게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이게 오지랖이 너무 넓으신 거 아니냐. 막 문자 전화 행보가 너무 거침이 없으신 거 아니냐. 뭐 이런 얘기도 하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허은아 대표: 저는 김건희 여사의 그런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얼른 수사 받으셔라. 그리고 빨리 특검을 받아라. 그게 지금 김건희 여사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지 다른 것들은 그저 가지치기고 물타기다 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하나만 더 여쭤보면 한동훈 대표에 대한 섭섭함은 토로를 하셨다고 하는데 어떤 종류의 섭섭함인가요? 본인의 진정을 몰라준다는 건가요, 어떤 건가요?
▲허은아 대표: 죄송한데 제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을 전하기가 현재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말씀하신 대로 야당에서는 특검 주장하고 한동훈 대표는 특감을 대안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개혁신당 입장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허은아 대표: 저희는 특검이죠. 특감은 말장난일 뿐입니다. 특감 같은 경우는 수사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 벌써 검사들이 무혐의라고 처분을 내리고 있는데 지금 특감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러니까 특감과 특검이 좀 헷갈리니까 국민들에게 좀 비슷해 보인다고 생각해서 그러한 걸 말씀하시는지는 모르겠는데. 국민의힘 자체에서 특감을 갖고, 특검도 아니고 특감을 해야 되네 안 해야 되네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거다. 저는 정신 차리고 빨리 특검이나 받으셔라 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아니 시부상 위로 전화도 주시고 '한번 보자' 이러는데 너무 냉정하신 거 아닌가요?
▲허은아 대표: 공과 사는 구분해야 되는 거고요. 지금 김건희 여사가 답답하거나 김건희 여사가 힘든 것의 몇백 배 더 국민들이 힘듭니다. 그래서 제가 '대통령 배우자 법'을 제정해야 된다 라고 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희 개혁신당에서 김건희 여사뿐만 아니라 기존에 김정숙 여사도 그렇고 여사들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권한들은 행사하지만 그들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어떠한 법적인 장치가 없습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명품백이라든가 아니면 도이치 문제에 대해서도 이런 식으로 무혐의 처리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혹시라도 있을 법한 지금 공천 개입에 대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했으면 문제가 있지만 김건희 여사가 했으면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 라는 법적 판단을 이미 보수 측에서는 하고 있는데. 이거 심각한 거죠. 그래서 저희는 개혁신당은 두 양당의 문제점을 지적도 합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다음의 대안이다. 그래서 특검은 특검대로 하고 제2, 제3의 김건희를 만들지 않으려면 대통령 배우자 법 일명 '김건희법'이라고 하는데, 그 법을 빨리 제정해서 집에 있는 영부인들, 여사들의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된다.
△유재광 앵커: 그러니까 공직자에 준하는 법적인 위치를 부여하자. 그런 내용으로 들리네요.
▲허은아 대표: 그렇죠. 그 부분에 대한 서로 갑론을박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지금의 가장 문제는 책임을 지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또 돈을 쓰고 있는데 어떤 기준에서 쓰고 있는지 그리고 어디까지가 제대로 된 거고, 어디까지가 제대로 되지 않은 건지. 비행기 같은 경우도 그냥 전세기 다 여사가 쏠 수 있는 건지. 그렇잖아요. 그 부분에 대한 어떠한 기준도 없기 때문에 늘 정치적으로 싸우기만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인 기준은 마련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대안으로 마련할 부분 아닐까. 미래를 생각한다면 저희 개혁신당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거꾸로 생각하면 그런 기준이 지금까지 없었다는 게 더 놀랍네요.
▲허은아 대표: 놀랍죠. 미국 같은 경우도 힐러리 클린턴이 있을 때 강하게 나왔다고 하니까요. 저희도 빨리 제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마 천하람 의원이, 원내대표가 준비할 겁니다.
△유재광 앵커: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권을 '역대급 무능력, 무책임, 무개념 정권. 총체적 3무 정권'으로 규정하셨는데. 어떤 말씀이실까요?
▲허은아 대표: 말씀 안 드려도 다 인정하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도대체 능력이 정말 있는 건지 말을 했으면 약속한 것을 지키려고 해야 될 텐데 의료개혁 한다고 했는데 지금 의료가 개혁이 됐습니까? 의료 붕괴됐습니다. 그리고 지금 노동 개혁한다고 그러고 노동개혁 한 게 뭐가 있습니까. 교육개혁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겁니까. 한 게 없어요. 무능력하다는 거죠. 보수라고 한다면 적어도 자신이 책임을 질 줄 알아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책임을 지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냥 무조건 과학적 근거 없이 숫자만 늘리면 된다. 응급실 뺑뺑이 없애야 된다 뭐 이렇게 뺑뺑이 얘기 나오고 여러 가지 있는데. 그냥 감정적 접근을 하는 거잖아요. 절대적으로 무능력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가장 중립적이고 정상적인 저희가 탄핵과 유사한 결심을 하게 된다면 그때 윤석열 정부는 마지막 순간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라고 하셨는데. 일종의 약간, 어떤 뜻일까요?
▲허은아 대표: 저희 같은 경우는 사실 아스팔트 정치에 대해서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장외 집회 이런 거요.) 그렇죠. 국회 내에서 풀 수 있는 부분을, 그런 걸 풀라고 국민들께서 국회의원들을 선출하신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안에서 싸워서 일을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정상적인 저희 당이 만약에 이건 정말 안 되겠다 싶어서 장외로 나가게 된다면 그때는 각오하셔야 된다는 겁니다.
△유재광 앵커: 중도가 다 돌아섰다는 의미인 건가요?
▲허은아 대표: 그렇죠.
△유재광 앵커: 그럼 민주당에서는 빨리 좀 불러야 되는 거 아닌가요? 개혁신당 같이 나가자고.
▲허은아 대표: 개혁신당을 지금 빼고 뭔가를 자꾸 하려고 그러시는데. 저희는 여당 그리고 제1 야당과는 전혀 다른 당이기 때문에 저희를 설득하려는 마음도 있으시겠습니다만 저희는 설득보다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부분에만 움직일 예정이다 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중도 합리적 이성적 국민들을 대변하고 있다. 개혁신당이. 그렇게도 들리네요.
▲허은아 대표: 그렇습니다. 우리는 다음을 준비하는 당입니다. 지금 우리 정치에 미래가 있습니까? 그냥 본인들의 권력 싸움만 하고 있을 뿐입니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그게 아니라 정말로 '넥스트'가 무엇인지 미래에 대해서 정책적 제안을 할 수 있는 정당 하나는 있어야 된다. 그래서 저희는 다음을 준비하는 다른 정치를 하는 정당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넥스트 레짐' 말씀해 주셨는데. 꼰대 레짐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의 넥스트 레짐을 열어가겠다. 그런 말씀을 페이스북에 쓴 걸 제가 언뜻 본 것 같은데. 여기서 '꼰대'는 누구고 여기서 말하는 꼰대 레짐은, 그러니까 앙시앙 레짐, 정치학 용어로 구체제, 구시대 이런 거잖아요. 지금 민주당 국민의힘 다 꼰대 레짐인 건가요.
▲허은아 대표: 둘 다 문제죠. 지금 둘 다 둘 다 문제라고 국민들이 말씀하시잖아요.저는 시대 교체가 가장 필요하다. 시대정신은 시대 교체다라고 생각하고. 시대 교체를 하려면 우선 체제가 바뀌어야 된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많은 것들을, 선거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고. 그리고 선거법도 문제는 사실 돈 있는 사람만 선거할 수 있는 이 체제가 바뀌어야 되지 않겠습니다. 지금 여론조사 하나 갖고 얼마나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까. 결국 돈 없고 빽 없으면 정치 못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러한 체제를 바꿔나가는 것을 저희 개혁신당이 하겠다 라는 말씀입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뭐 이렇게 물어보면 죄송하지만, 꼰대 레짐 무너뜨리고 넥스트 레짐을 세울 실력이 개혁신당에 과연 있을까? 이런 의문이.
▲허은아 대표: 저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희 개혁신당은 정말로 각 정당에서 할 말 하던 용기 있던 사람들이 모인 사람들이고요. 그리고 지금은 너무나 양당이 정말 극으로 싸우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걸어온 길이 안 보이시겠지만 정책적인 대안을 가지고 미래 얘기를 하고 있는 곳은 저희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한번 오셔서 봐주셨으면 좋겠고요. 그것이 진짜로 우리 아이들 10대, 20대, 30대 그분들이 살아갈 10년 뒤, 20년 뒤를 고민하는 건지 아닌지 판단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어느 정당이 그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까.
△유재광 앵커: 예전에 총선 때 오셔서 '엄마 정치를 하겠다. 엄마의 마음으로 정치를 하겠다' 그 말씀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그 연장선에서 계속하시는 건가요?
▲허은아 대표: 그럼요. 지금은 챙기는 사람이 필요하다 라고 생각하고요. 총선 때도 '저희 개혁신당은 지금 스타트업입니다'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스타트업답게 더 많이 움직이고 새로움을 위해서 도전하고. 그리고 그러면서도 이 체제를 좀 제대로 만들어 나가면서 도전하는 용기를 좀 보여드리고자 하고요. 그러려면 사실 뭐 관리도 잘해야 되기 때문에 좀 통합하고 협치할 수 있도록 제가 물밑에서 여당 야당 다 만나면서 대화 많이 합니다. 다만 그게 잘 안 돼요. 이분들이. 그래서 저희가 좀 도와달라라는 얘기고요. 좀 선진화된 정치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으로, 엄마의 마음으로 합니다. 우리가 워낙에 젊은 정당이라 다들 어려서. 제가 예전에 국민의힘에 있을 때는 젊은 의원이었어요. 지금은 의원이 아닙니다만 젊은 의원이었는데. 지금 우리 당에서는 제가 상당히 원로까지는 아니고 되게 큰 어른, 저희 의원들이 이제 30대 그러니까 80년대 분들이셔서.
△유재광 앵커: 그런데 뭐 옛날 얘기이기는 하지만 나이 갖고 말씀하시니까 5·16 쿠데타 할 때 박정희 소장 나이가 44밖에 안 됐고, 김종필 중령이 35살 그랬으니까.
▲허은아 대표: 저희 개혁신당의 나이입니다.
△유재광 앵커: 여순10·19사건 제76주기 합동추념식. 올해는 보성차문화공원에서 열렸는데 여기 다녀오셨던데. 페이스북에 '많이 울었다' 이렇게 쓰셨던데, 어떠셨나요?
▲허은아 대표: 여순사건 같은 그러니까 역사적 사건인데. 저 같은 경우는 정치 역할은 억울한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지 않고 그걸 좀 닦아줄 수 있고 그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치유해주고 그리고 그런 체제를 만들어 나가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근데 거기에 AI가 편지를 읽어주는 게 있었어요. 그러니까 그때 당시 아버지를 잃었던 분이 7세였는데 그분이 이제 한 85세가 됐겠죠. 그런데 그 당시에 아주, 지금 말하면서도 눈물이 나는데, 아주 젊었던 아빠 그 아빠를 AI로 이제 형성해서 그분이 아들에게 편지를 읽어주는 거였어요. 그런데 그거 볼 때 눈물 안 흘린 분이 안 계실 겁니다. 왜냐하면 제 눈에는 지금 할아버지처럼 보이는 그분이 그 순간에 7세 아이가 되어 있고. 그리고 또 그 젊은 아버지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내 몸에 빨간 거는 피밖에 없는데 왜 나를 빨갱이라고 몰았는지 저는 아직도 그게 너무 억울합니다'라고 말씀하실 때 안 울 수가 없었고. 또 아버지가 '미안하다 아들아'라고 얘기하고 '사랑한다 아들아'라고 마지막에 얘기할 때 안 올 수가 없었죠. (다 눈물바다가 됐었겠네요.)다 너무 눈물바다였고요. 그래서 이런 일은 절대 잊지 말아야 된다 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지금 개혁신당에서 대표님을 비롯해서 천하람 원내대표, 최고위원들, 사무총장, 당 지도부가 다 갔는데. 어떤 뜻으로 다 간 건가요?
▲허은아 대표: 저희 개혁신당은 원래 말보다는 행동하는 정당이고요. 이준석 전 대표를 비롯해서 천하람, 이주영 의원이 5·18 묘지 가서 1천 배 정도를 했잖아요. 7시간 30분 정도 절했던 것들도 있고. 그리고 저희는 잘못된 역사에 대한 부채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해야 되고 어떠한 지점을 우리가 해결해 나가며 치유하면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까를 고민할 수 있는 정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정당이 5·18 늘 갔었죠. 정당은 이제 1년 됐지만, 그 정당을 창당했던 사람들은 늘 갔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이게 실무적으로 지금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가 꾸려져 있는데. 그 조사 결과에 따라서 직권으로 희생자로 결정을 해서 일정 정도 보상도 해주고 명예회복도 해주고 그런 법안이, 특별법이 지난 2월부터 시행이 됐는데. 이거는 그 이후에 진행이 되는 게 있나요? 혹시 파악하고 계신 게 있을까요.
▲허은아 대표: 저도 제가 스스로 죄송하다고 느꼈던 게 특별법은 통과가 됐는데 진상규명이라든가 명예회복 절차들이 좀 느리게 되고 있다는 점. 그래서 그 부분을 챙겨야 되는구나. 그래서 아마 지금 원내 배지 달고 있는 의원들이 어깨가 무거울 겁니다. 저희 개혁신당은 그리고 거기에서 우리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 위원이 나와주셨는데,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제가 정말 보수정당에 있었을 때 정말 너무 죄송스럽게 느꼈던 지점이 이거였습니다. 10만 원에 대한 보상금 얘기를 하셨어요. 왜 이렇게 돈 10만 원에 이렇게 목숨을 거시지? 라는 것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오해하면서 돈을 밝히네. 이런 얘기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었던 겁니다. 그 10만 원은 내가 지금까지 떳떳했다 라는 것을 증명해 주는 상징이라는 거예요. 그 말씀하실 때도 너무너무 정말 죄송하고 부끄러웠어요.
△유재광 앵커: 국가가 나한테 어쨌든 너희들이 잘못했다는 증표를 내놔라 그런 것.
▲허은아 대표: 그렇죠. 그 증표에 대한 얘기인데 보수정당에서는 그것을 그저 돈 10만 원으로 바라보는 것. 이거 바꿔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대표님 페이스북 댓글에 보니까 뭐 '여순 반란 사건'이라면서 좌파 오리지널당들도 다 안 가는데 개혁신당은 뭐라고 다 가냐. 너희들 빨갱이당 됐냐. 뭐 이런 글들이 막 올라와 있던데.
▲허은아 대표: 그게 문제인 겁니다. 표현은 자유니까 그 댓글까지 저는 신경 쓰지 않고요. 그런 댓글이나 그런 공격들을 신경 썼으면 저희 개혁신당 창당도 못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5·18 참배도 못 했을 테고요. 저희는 그냥 저희가 생각했을 때 옳다고 생각하는, 저희가 독단적으로 판단한다는 게 아니라, 일반적으로 상식적으로 봤을 때 이야기를 들어보고 현장에 가봐서 확인해 봤을 때 문제가 없고 이 부분에 대한 그것은 우리가 챙겨야 되는 거라면 당연히 해야 되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저 허은아는 꾸준한 행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늘 선거 있을 때만 잠깐 왔다 가고 그런 정치 보여드리고 싶지 않고요. 꾸준하게 행보하고 또 이러한 진정성을 어느 순간 광주분들이 여순 분들이 알아주실 거다 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이거는 뭐 민주당이랑 국민의힘 싸잡아서 하시는 말씀인 거 같은데요.
▲허은아 대표: 네. 싸잡는 겁니다. 지금 민주당도 반성하셔야 해요. 저는 광주나 여순 가면서 느끼는 게 이 정도밖에 발전을 못 시킨다고? 그리고 이 문제를 이대로 둔다고? 이런 생각이 좀 많이 들었거든요.
△유재광 앵커: 표현 자유 말씀해 주셨는데. SNL이 얼마 전에 뉴진스 하니랑 한강 작가 패러디한 것에 대해서 약간 비판이 쏟아지니까, '왜 남자들 패러디 할 때는 가만히 있고 여자들 패러디하면 유난히 그러냐. 이거 일종의 금기 내지는 엄숙주의 아니냐'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어떤 말씀이실까요?
▲허은아 대표: 거기에 집중했었던 것은 아니고요. 이거를 제도로 규제를 해서 여론으로 어떤 강제를 하려고 애쓰는 거 저는 그거에 대해서는 찬성할 수가 없다. 그리고 또 여자, 남자, 자꾸 이렇게 젠더 문제로 가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저는 좀 별로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똑같이 여자든 남자든 똑같이 평가해 주라 라고 얘기했던 겁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가령 '정년이'라는 드라마, 이게 원래 웹툰인데, 이제 50년대 목포 출신 여성이 판소리 국극에 도전하는 그런 스토리인데. 정년이 이름을 갖다가 '젖년이' 이렇게 '패러디', 이런 것도 패러디로 봐줘야 되는 건가요? 어떻게 해야 되는 건가요.
▲허은아 대표: 제가 저희 당 같은 경우에는 자유를 추구하는 정당인데. 이런 거는 국민들 그러니까 시청률에 반영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는 거예요. 저런 걸 계속 보고 싶을까. 시청자들이. 그런 차원으로 저급한 패러디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이 평가해 주실 거다 라고 우선은 생각합니다. 제가 그거는 자세히 못 봤어요.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고맙습니다.
▲허은아 대표: 네.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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