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기대감에 강세… 나스닥 고점 재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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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동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내용과 신규 경제지표들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으나, 구글 모기업 알파벳을 중심으로 빅테크 실적에 대한 기대가 시장을 떠받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줄줄이 발표될 기업들의 실적도 주시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호실적을 발표한 '빅테크'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는 10%대 급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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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동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내용과 신규 경제지표들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으나, 구글 모기업 알파벳을 중심으로 빅테크 실적에 대한 기대가 시장을 떠받쳤다.
30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35분 기준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06.58포인트(0.49%) 오른 4만2384.72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04포인트(0.27%) 높은 5848.96, 나스닥지수는 43.51포인트(0.23%) 상승한 1만8756.26을 각각 나타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0.53% 상승세다.
알파벳 실적 발표를 앞두고 빅테크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기술주 강세를 이끌며 나스닥지수는 장중 역대 최고치를 2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S&P500지수도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다우지수는 반등 하루 만에 다시 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줄줄이 발표될 기업들의 실적도 주시하고 있다. 이번 주에만 S&P500기업 150여 곳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호실적을 발표한 ‘빅테크’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는 10%대 급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금리 인하 폭에 영향을 줄 다양한 신규 지표도 관심 대상이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둔화한 반면 고용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분기(7월~9월) GDP 성장률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2.8% 증가하는데 그치며 전문가 예상치(3.0%)를 밑돌았다. 미국의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 부문 고용은 23만3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11만 명)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개장에 앞서 3분기 성적을 공개한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 주가는 6% 이상 급락했다. 일라이릴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14억4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0.01달러 늘어난 1.18달러를 기록했으나, 시장 예상(121억 달러·1.45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 업체 중 하나로 일컬어졌던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미 연방 법무부가 회계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회계법인 EY가 “직업 윤리에 따라 감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며 계약 관계를 종료한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30% 가까이 폭락했다.
이밖에 미국 양대 신용카드업체 비자는 매출·EPS 모두 시장 예상을 가뿐히 뛰어넘은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3.6% 이상 상승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딧은 뉴욕증시 상장 이후 첫 분기를 흑자로 장식한 후 주가가 40% 이상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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