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시승기]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렉서스 RZ 450e

[사진/더아이오토] 렉서스 브랜드가 전기차를 만들어 냈다. 그동안 시장에서 ‘없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렉서스는 하이브리드로 시장을 지켜왔기 때문에 당연히 전기차가 자리했다는 편견을 갖기에 충분했다. 사실, 렉서스가 전기차 시장을 생각하지 않고 하이브리드로 시장을 이끌어 왔고 볼 수는 없었고, 이제는 전기차에 대한 생각을 다시 갖게 되면서 시장성을 키우게 됐다. 렉서스 최초의 전기차인 UX 300e가 출시된 후 대형 SUV인 순수전기차 RZ 450e가 출시하면서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렉서스 브랜드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해 주력을 해 오면서 다양한 세단이나 SUV, 그리고 해치백까지도 적용되고 있다. 컴팩트 SUV로 출시된 UX도 마찬가지로 렉서스 브랜드에 있어서 친환경 자동차의 정책은 다른 메이커와 달리 디젤이 아닌 하이브리드였다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변화는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하이브리드 제작을 위한 생각보다 한단계 더 발전된 과제를 유저들이 원하고 있었고, 이제는 천천히 발전되어 가고 있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에 대한 생각이 높아지고 있고 렉서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제로 이미션이라는 생각으로 순수전기차가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실 사용자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인프라의 부족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잡고 있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차량들은 점점 진화를 거듭해오면서 유저들에게 편하고, 연비 좋고, 실용성 있는 모델들로 큰 호응을 얻고 왔으며 지속적으로 발전하길 바랬다.



그 동안 렉서스 브랜드 모델들은 친환경이라는 모토를 앞에 세우고 있음에도 그 속에서도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한 퍼포먼스 능력을 포함해 즐거움을 전달해 준다. 여기에 전기차 시스템을 탑재하면서 렉서스 최초의 전기차인 UX 300e를 선보이게 되면서 전기차 시장을 열었지만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순수전기차인 RZ 450e를 최근에 내놓으면서 시장 흐름을 다시 보게 되었다. 



다른 브랜드들이 선보이고 있는 2025년부터 2030년 사이에 전동화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에서 렉서스는 물론 토요타 자동차도 시대적인 흐름과 함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에 대한 의미를 좀더 깊게 다루게 됐다. 그만큼 렉서스 브랜드도 전기차 시장에서 포지션을 확실하게 다지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고,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해도 될 듯하다.



STYLE/독특한 디자인으로 순수전기차를 맛보게 하다

렉서스 RZ은 지난 2021년 선보인 렉서스의 전기 콘셉트 카인 LF-30, LF-Z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토요타 bZ4X 및 스바루 솔테라에 탑재된 e-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렉서스 이미지에 맞게 고급스럽게 디자인했다. 특히, 토요타 아키오 사장이 선보인 16가지 전기자동차 모델 라인업 중 하나로 해외 시장 전략 전기차 UX 300e 이후 내놓은 모델이다. RZ의 크기는 같은 플랫폼을 사용한 토요타 bZ4X, 스바루 솔테라보다 조금 큰 중형 SUV이며 렉서스 최초의 양산형 크로스오버다.



렉서스만의 정숙함과 뛰어난 퍼포먼스를 위해 RZ 450e에는 각종 주행 관련 최첨단 사양과 기술을 적용했다. 차체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805X1,895X1,635, 휠베이스 2,850mm로 넉넉한 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으며, 차체무게는 2,090kg으로 배터리의 무게가 차량에 전달되어 있다. 특히, RZ 450e의 Z는 제로이미션의 이니션을, R은 렉서스 RX의 R을 결합해 효율성을 더 높이고 있다.


 
프런트와 리어에 위치한 새로 개발된 이액슬로 구성된 다이렉트4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뛰어난 컨트롤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파워풀한 퍼포먼스 주행을 돕는다. 전후방 토크는 100:0에서 0:100까지 정밀한 분배가 가능하여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의 토크 밸런스를 유지한다. 전륜에는 새롭게 개발한 맥퍼슨 스트럿과 주파수 반응형 댐퍼가 렉서스 최초로 적용됐으며 후륜에는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적용해 탁월한 승차감과 핸들링 안정성을 실현했다.



세련되고 모던한 디자인의 RZ 450e는 렉서스 스핀들 보디를 바탕으로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제시한다. 전면에서 후면부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측면의 실루엣은 미래적 디자인 감각과 함께 공기역학적 설계를 적용해 보다 선진화된 전동화 디자인을 제안했다. 후면부는 와이드한 수평 디자인 모티브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표현하며 렉서스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엘-셰이프(L-Shape) 테일램프와 새로운 브랜드 엠블럼을 적용했다. 



실내공간은 타즈나 콘셉트로 차량과 운전자의 일체감을 형성하여 주행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14인치 디스플레이와 대형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가 적용되어 넓은 개방감과 함께 시인성을 높였으며, 섀도 조명이 포함된 멀티컬러 앰비언트 라이트가 안락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시트는 부분적으로 식물 원료를 사용하는 울트라 스웨이드 BX가 적용되어 모던한 이미지와 함께 재질감을 강조했다.



RZ 450e는 쾌적하고도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적용했다. 액티브 사운드 컨트롤은 주행음과 스위치 작동에 따른 효과음을 생성해 다이내믹한 안전한 주행과 동시에 재미를 더한다. 또한, 앞좌석 열선 및 통풍 시트가 적용되며 e-래치(e-Latch) 시스템이 최소한의 힘으로 가볍게 문을 열 수 있게 한다. RZ 450e 럭셔리 모델에는 렉서스 최초로 래디언트 히터가 적용되어 동절기 및 하절기에도 편안한 탑승이 가능하다.



DRIVING/고성능보다 더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가서는 느낌

시승차인 RZ 450에 적용된 파워트레인은 71.4kWh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와 그간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 개발된 저손실 기술 외에도 렉서스 최초로 실리콘 카바이드(SiC) 인버터를 채택하여 1회 충전으로 최대 377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전륜 150kW, 후륜 80kW으로 시스템 총 출력 312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모터 최고출력 230kW, 모터 최대토크 435Nm으로 성능은 최적화했고, 연비는 5.4km/kWh다.



시승을 위해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조용한 전기차의 성격과 함께 큼직한 원형의 계기판 옆부분에 드라이빙을 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알리는 표시인 ‘READY’가 제시된다. 손에 잡기 버튼식 기어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페달을 지긋이 밟으면 움직임은 조용하지만 산뜻한 주행이 몸을 감싸듯 해 온다. 시승차는 순수전기차가 가진 조용함으로 천천히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주행 성능을 점점 높이기 시작했다.



시승차는 그다지 무겁게 느껴지지 않고 가벼운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출발부터 전비효율을 높일 수 있는 드라이빙을 위한 주행방법을 인지하게 만든다. 여기에 넓어진 메인 모니터는 이전에 비해 운전 중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 더욱 여유로움을 주며, 고속 주행에 앞서 복잡한 시내 주행을 위한 움직임은 컴팩트한 사이즈로 인해 비교적 편안함을 제공해 준다. 특히, 조용하지만 빠른 가속은 주행력을 안정화시켜 왔고,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실내공간은 정숙성까지 유지해 준다.



가속 페달을 꾹 밟자 순수전기의 힘을 바탕으로 한번의 주춤거림도 없이 주행능력을 살려준다. 잘 다듬어진 스포츠 드라이빙 능력을 씌워 놓은 듯 움직이기 시작한 시승차는 조용이 타고 다니는 모델을 넘어선 느낌이고, 고속 드라이빙을 진행하기 위해 가속 페달을 꾹 밟으면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온다. 여기에 배터리의 적용으로 단단하게 다듬어진 하체 능력은 기대치를 높이면서 여유로운 움직임을 가져오도록 해 준다.



일반 도로에 들어서면서 고속 주행보다는 코너가 많은 커브길의 국도를 운전해 보았다. 코너를 공략하기 위해 가속페달에 힘을 주면 즉답식으로 답변하는 움직임이 다시 한번 전기차의 능력을 느끼게 만든다. 여기에 핸들링 성능까지 어우러지면서 코너를 진입하고 탈출하는 스포티한 성격까지도 보여주었고, 시승차는 조용이 타고 다니는 모델을 넘어선 느낌이고, 고속 드라이빙을 진행하기 위해 가속 페달을 꾹 밟으면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왔다.



주행모드로 구성된 스포츠와 에코 모드는 그다지 신기하지 않았지만 새롭게 적용된 레인지 모드는 편안하게 움직여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패들 시프트로 조작 가능한 회생제동 강도의 범위를 매우 한정적으로 설정해 놓으면서 동승자들이 어지러움증을 호소하지 않도록 구성됐다. 특히, 스피드를 줄이고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을 적용, 정속 주행에 들어서자 배터리 충전이 진행돼 연비효율성을 높이고 있음을 알려 온다.



[렉서스 RZ 450e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자신의 능력을 올려주는 순수전기차의 독특함을 보다


[제원표]
렉서스 RZ 450e
전장×전폭×전고(mm)      4,805X1,895X1,635
휠베이스(mm)            2,850
트레드 전/후(mm) -/-
배터리종류/용량(kWh)    리튬 이온/71.4
모터 최고출력(kW)    230
모터 최대토크(Nm) 435.0
0 → 100km/h(초)            -
최고속도(km/h)            -
1회 충전 주행거리(km)    377
복합전비(km/kWh)        5.4
CO2배출량(g/km) 0
구동형식/변속기          4WD/자동변속기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더블위시본
브레이크 전/후          V.디스크
타이어 전/후            235/60R18, 255/55R/18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8,480~9,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