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MBC에 밀정 기자가"→ MBC노조 "공격도 정도껏, 전형적인 모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MBC 내부에 더불어민주당에 정보를 흘리는 밀정이 있는 듯하다는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 발언에 MBC노조가 '비난도 정도가 있다'며 발끈했다.
강연섭 MBC노조(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홍보국장은 27일 밤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진행자가 "김행 비대위원 대변인이 'MBC가 민주당 쪽에 (윤석열 대통령 뉴욕발언을) 먼저 전달해 준 것 아니냐. MBC에 밀정이 있다'고 표현했다"고 묻자 "공격도 정도가 있다"고 불편해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MBC 내부에 더불어민주당에 정보를 흘리는 밀정이 있는 듯하다는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 발언에 MBC노조가 '비난도 정도가 있다'며 발끈했다.
강연섭 MBC노조(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홍보국장은 27일 밤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진행자가 "김행 비대위원 대변인이 'MBC가 민주당 쪽에 (윤석열 대통령 뉴욕발언을) 먼저 전달해 준 것 아니냐. MBC에 밀정이 있다'고 표현했다"고 묻자 "공격도 정도가 있다"고 불편해 했다.
강 국장은 "우리가 보통 근거를 바탕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상당히 믿을 만한 근거가 있어야 된다. 그런데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을 가지고서 모함을 하는 걸 보통 중상모략이라고 한다"며 이번 김행 위원 발언도 "전형적인 중상모략이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김행 비대위원은 지난 26일 국민의힘 비대위에서 "박홍근 원내대표와 특정 기자 간에 유착이 있었거나 특정 기자가 밀정 노릇을 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 SNS에서 봤다면 그 근거를 확실히 밝혀야 한다"며 "밀정 의혹이나 광우병식 선동, 악마적 편집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된 상태다"고 했다.
따라서 "반드시 MBC 국정감사에서 따져봐야 할 상황이고,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국정감사, 수사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강 국장은 국민의힘 공격을 "그 메시지를 덮기 위한 메신저 공격으로 본질에 대한 부분을 계속 바꾸면서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MBC가 마음에 안 든다라고 해 가지고 이렇게까지 꼭 해야 하느냐"고 따졌다.
여당이 문제삼고 있는 '짜깁기 왜곡보도'에 대해 강 국장은 "취재나 보도 과정 전반에 있어서의 문제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바이든'으로 특정한 자막에 대해 강 국장은 △ 기자들이 동영상을 확인하던 중 비속어로 여겨지는 단어를 발견 △ 기자실에 있었던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실 직원도 비속어 존재를 확인 △ 이후 각 매체가 모두 각사로 보고 △ 기자단에서 어떻게 들리는지 공개적으로 의견을 개진 △ 기자들은 물론 대통령실 직원도 '설 부분과 바이든이라는 표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음 △ 기자단이 대통령실한테 해명을 요구 △ 대통령실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외교상 부담이 될 수 있는 내용이니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요청 △ 기자단이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보도 여부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강 국장은 "바이든이라는 부분에서 당시에 이견이 없었고, 바이든이라는 있는 그대로 말 그대로, 들은 그대로 자막을 처리했을 뿐이다"라며 "여기에 어떠한 조작과 왜곡이 들어갔는지는 오히려 묻고 싶다"고 항변했다.
또 강 국장은 "MBC 구조상 경영진이 (영상과 자막을 내 보내라)지시를 할 수도 없고 그런 지시를 한다라고 해도 제작과 보도 여부에 대한 판단은 해당 제작진한테 있다"며 윗선이 개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내 땅에 이상한 무덤이"…파 보니 얼굴뼈 으스러진 백골시신
- 무인사진관서 성관계한 커플…"바닥엔 체모·체액, 청소하는데 현타오더라"
- '통아저씨' 이양승 "70년전 친모, 시부 몹쓸짓에 나 버리고 가출"
- 연쇄살인마 유영철 "밤마다 희생자 귀신들 나와 잠 못자" 괴로움 호소
- 성유리 "억울하다" 했지만…남편 안성현 징역 7년 구형에 벌금 20억·추징금 15억
- 짧은 치마 입은 여성 졸졸 쫓아간 남성, 사진 찍고 차량 틈에서 음란행위
- "오빠~ 아기 나와요"…'최애 가수' 콘서트장서 출산한 여성 팬
- 김민희 "10년만에 이혼 밝힌 이유? 남자들 다가올까봐…지인 남편도 만나자더라"
- 로버트 할리, 콩나물더미 내팽개쳐…아내 명현숙 오열
- 지하철서 맞은편에 불빛 쏜 노인…"젊은 여성 상대로만 하는 듯"[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