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SUV를 찾는 가족 사용자들에게는 넓은 공간, 안정적인 주행 성능, 그리고 유지비 절감이라는 요건이 동시에 만족돼야 한다. 이런 요구를 정면으로 겨냥한 모델이 등장했다.
기아가 LA 오토쇼에서 공개한 신형 텔루라이드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첫 적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공개되자마자 업계와 소비자 관심이 일제히 쏠리고 있다.
패밀리카 기준을 다시 쓰는 주행 효율, 965km의 자신감

신형 텔루라이드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파워트레인 변화다. 2.5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되며 합산 최고출력 329마력, 최대토크 약 46.9kgf·m라는 수치를 달성했다.
효율 면에서도 기존과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도약했다. 복합 기준 최대 35MPG(약 14.9km/L)의 연비를 확보해 효율이 약 59.1% 상승했으며, 주유 한 번으로 약 965km 이상을 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간 활용의 격을 높이다, 실내와 적재력의 새 기준

넓은 차체 비율도 텔루라이드의 강점이다. 전장 5,065mm, 전폭 1,990mm, 전고 1,765mm, 휠베이스 2,986mm의 사이즈는 준대형을 뛰어넘는 존재감을 보여준다.
실내는 듀얼 12.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리얼 우드 트림으로 고급스러움을 강화했고, 3열까지 여유로운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했다.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최대 2,460리터로 확장되며, 캠핑 장비나 대형 짐을 부담 없이 실을 수 있다. 공간 활용 측면에서 패밀리 SUV가 지향해야 할 기준점을 다시 설정한 셈이다.
강인함을 키운 X-Pro, 오프로드 취향을 정조준하다

X-Pro 트림은 거친 환경을 즐기는 운전자를 겨냥해 전용 디자인 요소를 더했다. 블랙 무광 메쉬 그릴과 블랙 휠, 그리고 시선을 끄는 오렌지 견인 고리가 외관에 개성을 더한다.
주행 성능은 한층 실용적이다. 올-터레인 타이어,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 기존 대비 10mm 높아진 서스펜션이 오프로드 환경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돕는다.
차량 하부를 보여주는 그라운드 뷰 모니터까지 갖춰 험지 주행 시 시야 확보에도 유리하다. 패밀리카임에도 레저 성향을 놓치지 않은 점이 북미 소비자에게 더욱 크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첨단 기술이 완성한 ‘스마트 SUV’의 모습

편의 기능과 안전 사양 역시 신형 텔루라이드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다. 차고 문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아 마이큐 커넥티드 개러지’ 기능부터 넷플릭스를 포함한 스트리밍 서비스 지원까지, 일상에서의 활용도를 세심하게 고려했다.
스마트폰을 키로 활용하는 디지털키 2.0도 적용돼 접근 방식이 더욱 간편해졌으며, 운전자 보조 기술 역시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2)와 10 에어백 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북미 시장 판매는 2026년 1분기로 예정되어 있다. 대형 SUV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이번 변화가 텔루라이드를 다시 한번 시장 중심으로 이끌 가능성이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