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90 저격수 등장" BMW가 VIP 위해 만든다는 럭셔리 SUV 수준

BMW가 현행 X7보다 더 큰 풀사이즈 SUV 'X9' 개발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는 미국 BMW 딜러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촉발된 프로젝트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링컨 네비게이터가 독점하는 미국 대형 럭셔리 SUV 시장 공략을 노린다. BMW 내셔널 딜러 포럼 의장 커크 코딜(Kirk Cordill)은 "X9는 에스컬레이드와 네비게이터에 맞설 진정한 풀사이즈 3열 SUV가 될 수 있으며, 알피나 버전으로 네비게이터 블랙 레이블과 경쟁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5년 BMW 미국 판매량은 사상 최고인 38만8,897대로 SUV 라인업(X3, X5)이 주도했으나, 딜러들은 X7의 크기 한계로 풀사이즈 시장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 현행 X7의 한계

현재 BMW X7은 전장 5,181mm, 휠베이스 3,105mm로 에스컬레이드(전장 5,382mm, 휠베이스 3,073mm)보다 전장 200mm 이상 길다. 트렁크 용량도 X7의 362~2,560L에 비해 에스컬레이드가 기본 722L(약 25.5 cu ft)로 우위이며, 3열 공간과 적재 능력이 미국 소비자 선호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에스컬레이드 ESV 연장형은 전장 5,766mm에 달해 X7의 '대형' 이미지를 압도하며, BMW 딜러들은 이러한 크기 차이로 인해 도로 위 존재감과 실내 쾌적함에서 밀린다고 분석한다. X7의 지상고 221mm(공기현가시) vs 에스컬레이드 205mm도 비교되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전체 실내·트렁크 용량이 핵심이다.

◆ 시장 현황

2025년 미국 대형 럭셔리 SUV 시장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가솔린 49,366대 판매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전기 버전 에스컬레이드 IQ도 8,115대로 급성장했다. 링컨 네비게이터는 22,185대로 전년 대비 42.8% 증가, 인피니티 QX80은 13,590대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들 모델 기본 가격은 에스컬레이드 1억2,300만 원(약 91,100달러)부터 시작하나, 풀옵션은 2억 원대를 넘으며 막대한 마진을 창출한다. BMW X7 판매는 안정적이지만 풀사이즈 세그먼트 진입 없이는 성장 한계를 보일 전망이다.

◆ 개발 전략

X9 개발은 기존 X7의 CLAR(클래시어) 플랫폼을 연장해 휠베이스와 보디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직렬 6기통 트윈터보 엔진(550마력)과 약 96km 전기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며, M 퍼포먼스 버전은 V8 트윈터보로 600마력 이상 출력을 노린다. 알피나 튜닝 버전은 10억 원(약 100,000달러) 이상 초고가로 네비게이터 블랙 레이블과 맞붙을 계획이다. 바디온프레임 대신 유니바디 구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개발 비용을 절감하나, XM 하이브리드 SUV의 판매 부진이 리스크 요인이다.

◆ 경쟁사 영향

X9 출시 시 메르세데스-벤츠 GLS 대형화 압박이 가중될 전망이며, 2026년 데뷔 예정 아우디 Q9은 출시 초기부터 강력한 라이벌을 맞닥뜨린다. 아우디 Q9은 마지막 조정 단계에 있으며, BMW X9와의 경쟁으로 대형 프리미엄 SUV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토요타 랜드크루저나 랜드로버 디펜더도 세그먼트에서 활약 중이나, BMW의 럭셔리 포지셔닝이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다. 딜러들은 X9가 성공하면 BMW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 실현 가능성

BMW는 전동화 전략 속 대형 내연기관 SUV 투자 타당성을 신중히 검토 중이며, X9은 북미 전용 모델로 한정될 가능성이 높다. 유럽·아시아 크기 제약과 환경 규제 강화가 걸림돌로, 신규 플랫폼 개발 비용도 부담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주차 환경과 제한적 수요로 정식 출시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보이며, VIP 고객 대상 소량 개별 주문(Parallel Import)만 예상된다. 만약 출시되더라도 가격은 2억 원 중반부터로, X7(1억8,000만~2억5,000만 원) 상위 트림 수입 수준이다. 국내 대형 SUV 선호는 제네시스 GV90이나 카카오 모빌리티 전기차 쪽으로 쏠려 있어 X9 수요는 미미할 전망이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