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향토기업 고려아연 인수합병땐 인력·기술 유출 우려”
방종근 기자 2024. 9. 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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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자본이 유입된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손잡고 고려아연 지분 확보에 나선 것과 관련해 김두겸 울산시장은 "50년간 울산과 함께 한 향토기업을 약탈적 인수합병하려는 시도를 시민의 힘으로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18일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수도 울산과 고락을 함께해온 고려아연이 해외로 인수합병될 위기에 처했다"며 "MBK로 경영권이 넘어가면 고려아연이 중국계 기업에 팔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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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 주식 사기 운동 호소…MBK “적대적 M&A 어불성설”
중국계 자본이 유입된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손잡고 고려아연 지분 확보에 나선 것과 관련해 김두겸 울산시장은 “50년간 울산과 함께 한 향토기업을 약탈적 인수합병하려는 시도를 시민의 힘으로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18일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수도 울산과 고락을 함께해온 고려아연이 해외로 인수합병될 위기에 처했다”며 “MBK로 경영권이 넘어가면 고려아연이 중국계 기업에 팔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모펀드의 주된 목표가 단기에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것임을 감안할 때 인수 후 연구개발 투자 축소, 핵심 인력 유출, 해외 매각 등이 시도될 가능성도 있다”며 “이는 기업 경쟁력 약화는 물론 울산의 산업 생태계 전체에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고려아연은 50년간 울산과 함께 한 향토기업”이라며 “울산시민은 20년 전 SK가 외국계 헤지펀드와 경영권 분쟁을 벌일 때 ‘SK 주식 1주 갖기 운동’을 펼쳐 막아낸 바 있다. 이번에도 ‘고려아연 주식 사기 운동’으로 120만 울산시민의 힘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울산시의회도 지난 17일 시의원 22명 전원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적대적 인수합병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세운 회사로, 영풍그룹 핵심 계열사다. 현재 고려아연은 최 씨 일가가,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는 장 씨 일가가 각각 경영을 담당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이날 “공개매수는 명백한 최대주주의 경영권 강화 차원이며 장 씨와 최 씨 일가의 지분 격차만을 보더라도 일각에서 주장하는 적대적 M&A는 어불성설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앞서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의 안정적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현재 영풍과 장 씨 일가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33.1%로 최 씨 일가(15.6%)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고 MBK파트너스는 설명했다.
김 시장은 “고려아연은 50년간 울산과 함께 한 향토기업”이라며 “울산시민은 20년 전 SK가 외국계 헤지펀드와 경영권 분쟁을 벌일 때 ‘SK 주식 1주 갖기 운동’을 펼쳐 막아낸 바 있다. 이번에도 ‘고려아연 주식 사기 운동’으로 120만 울산시민의 힘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울산시의회도 지난 17일 시의원 22명 전원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적대적 인수합병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세운 회사로, 영풍그룹 핵심 계열사다. 현재 고려아연은 최 씨 일가가,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는 장 씨 일가가 각각 경영을 담당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이날 “공개매수는 명백한 최대주주의 경영권 강화 차원이며 장 씨와 최 씨 일가의 지분 격차만을 보더라도 일각에서 주장하는 적대적 M&A는 어불성설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앞서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의 안정적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현재 영풍과 장 씨 일가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33.1%로 최 씨 일가(15.6%)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고 MBK파트너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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