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이것부터 확인하세요"...현직 승무원이 호텔방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한다는 행동
현직 승무원이 직접 밝힌 호텔 이용 꿀팁 모음
호텔을 자주 이용하는 직업 중 하나로 승무원이 꼽히는데요. 승무원들은 장거리 비행 일정이 잡혔을 경우, 다음 비행을 위해 현지에 몇일 체류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보니 세계 곳곳의 호텔을 이용해본 경험으로 누구보다 호텔을 잘 알고 있는데요. 최근 현직 승무원이 직접 '호텔 이용 꿀팁 5가지'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유타 주의 솔트레이크시티에 살고 있는 캣 카말라니(Kat Kamalani)는 승무원이자 SNS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최근 '승무원의 호텔 이용 꿀팁'이라는 영상을 게시, 570만 조회수라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연 캣 말라니가 밝힌 호텔 이용 팁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1. 방 번호 발설 금지
보통 혼자 방을 쓰는 승무원들은 절대 입 밖으로 자신의 방 번호를 말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바로 보안상의 문제 때문입니다. 이는 나홀로 여행족들, 특히 여성들에게 중요한 팁일 것 같습니다. 이후 방에 들어갈 때는 누가 자신을 지켜보거나 따라오지 않는지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고 합니다.
2. 객실에 아무도 없는지 확인
호텔에 들어가면 커튼 뒤를 살펴보는 등 방에 아무도 없는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라고 하는데요. 침대 밑으로 물병을 굴려보고, 물병이 침대 반대편으로 무사히 나온다면 그때 안심하고 짐을 풀어도 된다고 합니다.
이는 이전에 승무원이 침대 밑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봉변을 당한 적이 있어 일부 승무원들 사이에서는 필수 체크 사항이 됐다고 합니다.
3. 베드러너, 쿠션은 무조건 내려놓기
호텔 객실 내 침대에는 베개 뿐만이 아니라 베드 러너와 장식용 쿠션이 있는데요. 승무원들은 이를 모두 침대에서 내린다고 합니다. 실제로 호텔에서는 베드러너와 쿠션을 잘 빨지 않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베드 러너는 침대 발쪽에 가로로 늘어뜨려져 있는 천인데요. 이는 집안에서 신발을 신고 생활하는 문화가 있는 사람들이 신발을 신고 침대 위에 올라갔을 때 침구가 더러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인테리어 소품입니다.
4. 빈대 꼼꼼히 확인하기
베드러너와 쿠션을 내려놨다면 꼭 매트리스의 커버를 벗겨봐야 한다고 합니다. 바로 매트리스 모서리에 빈대(베드버그)가 없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매트리스 솔기 사이를 꼼꼼히 살핀 후 빈대가 있다면 즉시 직원을 불러 방을 바꿔야 합니다.
빈대는 사람들이 자는 밤에 활동하고 낮 동안 잠복하는 것을 좋아하며, 사람과 동물의 피를 모두 빨아 먹고 사는데요. 이 벌레들은 매트리스부터 침구, 가구의 균열, 언더 카펫 등 다양한 장소에서 발견될 수 있습니다. 특히 빈대가 나타났다고 해서 그것이 숙박시설의 청결도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며, 5성급 호텔에서도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빈대에 물리면 피부에 붉은색 또는 흰색의 부어오르는 자국, 수포, 농포 등이 나타나며 2~3개의 물린 자국이 그룹을 짓거나 일렬을 형성하는 패턴을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빈대가 혈관을 찾기 위해 조금씩 이동하며 물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빈대에 물리게 되면 모기에 물린 것에 비해 10배 이상의 심한 가려움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5. 캐리어는 '이곳'에
캣 카말라니는 자신의 캐리어를 절대 침대나 소파 위에 올려두지 않는다고 합니다. 바로 캐리어가 공항들을 지나며 매우 더러워져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보통 호텔에는 캐리어를 올려두는 곳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장소를 이용하거나 만약 상황이 여의치 않는다면 바닥에 캐리어를 두는 편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서 호텔 객실에 들어간 이후에는 반드시 문을 이중으로 잠근다고 합니다. 문에 수건을 걸면 강제로 열리지 않도록 하는 '이중 보안 장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문 밖에서 철사와 내시경 카메라를 이용해 걸쇠를 풀려는 시도를 해도 막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수건 대신 옷걸이를 쓴다면 옷걸이를 연결해 문고리와 이중으로 걸면 됩니다.
한편, 이와 같은 승무원의 노하우가 담긴 호텔 이용 꿀팁 정보를 접한 누리꾼들은 "생각치도 못한 꿀팁이다", "몰카 찾는 법도 알려주세요", "마음 놓고 잘 수 있겠다", "물병 굴려 보는 건 진짜 소름돋는다"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