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이 우승 놓치고도 활짝 웃은 이유 "캐디 덕에 데일리베스트했어요"

주영로 2025. 11. 17.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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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데일리베스트했어요."

박현경이 국내 여자 골프 시즌 피날레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이틀 동안 9언더파를 몰아치고도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랜 뒤 활짝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경기 뒤 박현경은 "이틀 동안 9언더파를 쳤는데 너무 아쉽다"면서 "그래도 데일리베스트로 마무리해서 너무 기뻐요. 오예~"라고 환호했다.

데일리베스트에 성공한 박현경은 캐디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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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챔피언십 둘째 날 4언더파 데일리베스트
보너스 상금 2000만원 받고 활짝
후배 조혜림 캐디로 나서 데일리베스트 합작

[경주(경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저 데일리베스트했어요.”

박현경이 16일 마우나오션CC에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박현경이 국내 여자 골프 시즌 피날레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이틀 동안 9언더파를 몰아치고도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랜 뒤 활짝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박현경은 16일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 둘째 날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우승을 차지한 홍정민과 동타를 이뤘으나 최종 순위는 13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의 독특한 경기 방식 때문이다. 24명만 출전해 첫날 1대1 매치플레이를 펼친 뒤 둘째 날 경기에선 승자가 파이널A, 패자는 파이널B로 나눠 스트로크 플레이로 경기했다. 파이널A 그룹의 1위가 우승, 패배한 선수가 모인 파이널B 그룹 1위는 13위가 되는 일반 대회와 다른 방식으로 열렸다.

박현경은 전날 열린 매치플레이에서 마다솜에게 1홀 차로 패해 이날 파이널 B그룹으로 밀렸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수준급이었다. 버디만 5개 골라내며 5언더파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상대 마다솜이 버디 6개를 뽑아내 패배의 쓴맛을 봤다. 스트로크 플레이였다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호성적이었으나 이 대회만의 독특한 경기 방식 때문에 우승 경쟁에 나설 기회를 잡지 못했다.

둘째 날 경기에 나서는 박현경은 “매치플레이에서 5언더파를 치고도 졌으니 더 아쉽다”면서 “상대가 너무 잘 쳤다. 어쩔 도리가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박현경은 둘째 날 이어진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도 펄펄 날았다. 라운드 내내 탄탄하고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박현경이 이틀 동안 기록한 성적을 스트로크 플레이로 계산하면 9언더파여서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가장 낮은 성적이다. 하지만, 매치플레이와 스트로크 플레이를 병행한 이번 대회에선 최종 13위가 됐다.

경기 뒤 박현경은 “이틀 동안 9언더파를 쳤는데 너무 아쉽다”면서 “그래도 데일리베스트로 마무리해서 너무 기뻐요. 오예~”라고 환호했다.

이번 대회 데일리베스트에는 2000만원의 보너스 상금이 걸렸다. 박현경의 최종 성적은 13위로 끝났지만, 데일리베스트로 마쳐 보너스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상금 3억원과 비교하면 적은 액수지만, 아쉬움을 달래기엔 적지 않았다.

데일리베스트에 성공한 박현경은 캐디에게 공을 돌렸다. KLPGA 투어에서 함께 활동하는 동료이자 후배인 조혜림이 이틀 동안 캐디로 함께 했다. 박현경은 “조혜림 선수가 캐디로 나선 덕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기쁨을 함께 나눴다.

박현경(왼쪽)과 캐디로 나선 조혜림이 경기 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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