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아파트에 로봇까지 ‘등장’... 진화하는 아파트 생활
[Remark] AI, 로봇 등 첨단 기술로 진화하는 부동산시장
최근 인공지능(AI), 로봇 등 최첨단 ICT 기술이 부동산시장에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이 입주자들의 생활 편의성은 물론, 주거 안전성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향후 고급 아파트를 판단하는 바로미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ICT란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의 약자로, 직역하면 정보통신기술인데요. OECD ‘2008년 ICT산업 정의’에 따르면, ICT란 상품들은 주로 전자적 수단을 통해 전송 및 표시를 포함한 정보 처리 및 통신기능을 실현시키거나 가능해야 하며, 이에 필요한 제품 및 시설을 공급, 설치 운영 또는 유지 보수하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스마트홈도 ICT의 일종입니다. 스마트홈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집 안에 있는 TV나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조명이나 가스, 도어록, 난방, 방범,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확인, 감시카메라 등 보안기기를 원격으로 제어 및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인데요. 최근 스마트홈 기술에 AI, 로봇, 음성 인식 등이 더해지면서 입주자들에게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Remark] 시대별로 진화하는 스마트홈 시스템... 최근 변화는?
과거 1세대 아파트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주거 시스템은 인터폰 정도였습니다. 입주민이 인터폰을 이용해 공동 현관을 열어주거나, 관리사무소와 통화 정도만 되는 수준이었죠. 그러다 홈 오토메이션이 등장했는데요. 홈 오토메이션은 월패드를 통해 조명 제어나 차량 출입 확인, 엘리베이터 호출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돼 주거 편리성을 더했습니다.
이후에는 본격적인 스마트홈 시스템이 등장했습니다. 기존 월패드의 기능에 더해 스마트홈 시스템은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을 연계해 세대 내 각종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보안기기 등을 원격으로 제어 및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홈 시스템이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집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집 내부를 제어 및 모니터링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최근 아파트에서는 AI, 로봇, 안면 자동 인식 기능 등이 추가되면서 주거 공간에서의 편의성이 극대화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안면 자동 인식 기능을 통해 손을 대지 않아도 문을 열거나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 있고, 음성인식 기반 AI를 통해 가전기기, 보안기기 제어는 물론 음악이나 날씨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AI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등을 입주민에 제공하는 단지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Remark] 부동산에 다양한 로봇도 등장
부동산시장에 로봇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특히 최근 신축 아파트나 분양을 앞둔 아파트에서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지들도 늘고 있습니다.
로봇이 가장 많이 적용되고 있는 분야는 배송입니다. 입주민들이 주문과 결제를 앱이나 웹페이지에서 하면 단지 내 로봇들이 돌아다니며 집 앞까지 물건을 배송해주는 식입니다. 특히 배송 물품 범위가 단순 택배나 음식뿐만 아니라 향후 커뮤니티 시설 내 조식이나 도서 대여 등의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분야는 청소입니다. 단지 내 로봇들이 돌면서 청소를 하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야간에도 청소할 수 있어 아파트 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순찰 로봇, 발렛 주차 로봇 등 다양한 특화 서비스가 현재 개발 중이거나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Remark] 서울 아닌 대전에서 최첨단 시스템 갖춘 똑똑한 아파트가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대전 최초로 KT의 AICT 기술이 도입되는 아파트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바로 대전 서구 괴정동 KT인재개발원에 건립되는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인데요. 지난 8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은 전용면적 84~145㎡, 총 864세대로 조성되는 대단지로, 무엇보다 AICT 기술을 다수 접목해 주거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세대 내부에는 기가지니 음성 인식 기능이 탑재된 AI 홈 월패드가 도입돼 조명이나 가스, 온도조절 등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출입의 경우, 안면 인식을 통한 원패스 시스템이 적용됐는데요. 얼굴 인식만으로도 공동현관 출입이 가능할 뿐 아니라 스마트 키오스크에서 커뮤니티 예약 관리가 가능합니다. 특히 단지 내부에는 순찰로봇, 청소로봇, 서빙로봇 등 AI 자율주행 로봇이 도입돼 입주민 편의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독서실 내에는 KT의 프리미엄 공기 관리 서비스인 ‘지니 에어’가 산소를 공급해 공기 질을 최적으로 관리해주며, 미세먼지 현황을 실시간을 체크하고 표시해주는 미세먼지 신호등도 단지 곳곳에 설치됩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혼합현실(MR) 학습 놀이터도 마련돼 보다 물리적 활동과 디지털 세계가 결합된 새로운 차원의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근 부동산시장에 접목되고 있는 최첨단 ICT 기술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주거시설에 도입되는 기술들도 점점 고도화되고 있는데요. 특히 이런 기술들이 신축 아파트나 분양 아파트에 대거 적용되면서 향후 부동산시장에서 최첨단 기술이 얼마나 도입됐는지 여부가 시세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로 판가름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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