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킹조직, 되레 美보안업체에 뚫렸다…1640개 기업 해킹 사실 들통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세계 기업들을 상대로 가상화폐와 기밀 정보를 훔쳐 온 북한의 해킹 조직이 되레 미국의 한 보안 연구원에게 해킹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 연구원은 북한 해당 조직에 침투, 그간의 해킹 내역 데이터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와이어드 보도에 따르면 미국 보안업체 쿠미오의 방겔리스 스티카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22개월간 한 북한 해킹 조직의 서버에 침투해서 해킹 내역 데이터 5TB(테라바이트)를 확보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당 북한 조직, 2년간 57개국 기업들 사이버공격
![북한 해킹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7/dt/20260807121330906wolm.png)
美보안업체에 뚫린 北해킹조직…1천640개 기업 공격 사실 확인
보안업체 쿠미오, 北해킹조직서 5TB 해킹 내역 데이터 확보
해당 北조직, 2년간 57개국 기업들 사이버공격…주로 채용 위장해 접근
전 세계 기업들을 상대로 가상화폐와 기밀 정보를 훔쳐 온 북한의 해킹 조직이 되레 미국의 한 보안 연구원에게 해킹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 연구원은 북한 해당 조직에 침투, 그간의 해킹 내역 데이터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와이어드 보도에 따르면 미국 보안업체 쿠미오의 방겔리스 스티카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22개월간 한 북한 해킹 조직의 서버에 침투해서 해킹 내역 데이터 5TB(테라바이트)를 확보했다.
스티카스 CTO는 해당 조직의 서버에 침투한 방법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일부 북한 해커가 악성코드에 감염되면서 업무용 PC와 슬랙·디스코드 등 메신저 대화까지 접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해서 얻어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북한 해킹 조직이 57개국 1640개 기업을 해킹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최고관리자(루트) 권한이나 암호화폐 키 등을 탈취당한 심각한 피해 사례만 해도 700∼800곳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 해커들의 주요 범행 패턴은 이른바 ‘전염성 면접(Contagious Interview)’이라고도 불리는 ‘채용 위장 접근’ 방식이었다. 먼저 고액 연봉 등을 미끼로 개발자에게 접근한 뒤, ‘코딩 테스트’ 명목으로 프로그램을 내려받도록 해 악성코드를 심는 방식이다. 북한 정찰총국 산하 라자루스 그룹 계열이 자주 써서 유명해진 수법이다.
스티카스 CTO는 “최대 30개 기업에 접근 권한을 가진 외주업자들이 해킹당한 사례도 있었다”며 “벨기에 플랑드르지방정부 산하 기관과 가상화폐 기업 코인베이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 일본의 기술기업 이온 스마트테크놀로지, 미국 보스턴 어린이병원 등이 피해 대상이었다”고 밝혔다.
박양수 기자 ys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